
배우 이이경(36)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제작진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최근 불거진 사생활 의혹과 면치기 장면 논란을 계기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경위를 자세하게 밝힌 것.
이이경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지난달 자신을 독일 여성이라고 주장한 누리꾼 A씨의 폭로로 데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A씨는 블로그에 이이경과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주장과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해당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고 A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가 입장 번복을 반복하면서 혼란이 가중되었고,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침묵을 지키던 이이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매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고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루머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이이경은 '놀면 뭐하니?' 제작진에 대한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3년간 고정 출연해 온 프로그램에서 사전 고지나 작별 인사 없이 하차하게 된 점을 문제 삼으며 제작진이 하차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이경이 해외 일정 등 개인 사정으로 프로그램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고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혀 자진 하차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이이경은 이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권유를 받았고, 결국 자진 하차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이경은 심은경 앞에서 벌어진 소위 '어글리 면치기' 장면과 관련해 제작진의 연출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장면에 대해 하기 싫다고 거절 의사를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국수집을 빌려 연출을 부탁했고, 자신이 '예능으로 하는 거다'라고 말한 부분은 편집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불거졌을 때 제작진은 오히려 당혹스러운 반응만 보였고 논란의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이이경은 반면 변함없이 출연을 이어온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핸썸가이즈' 등 타 프로그램 제작진과 출연진에 대해서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믿어주고 의리를 지켜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소속사는 현재 법적 대응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해당 논란의 진실공방은 법적 절차와 추가적인 조사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