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융복합 스튜디오와 데이터센터로 전 세계를 주도할 'K컬처 스토리밸리' 본격 가동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1 14:50:2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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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쳐스토리밸리가 본격가동을 알렸다(사진=(주)골드스타페이)
K컬쳐스토리밸리가 본격가동을 알렸다(사진=(주)골드스타페이)

(서울=국제뉴스) 이지영 기자 =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콘텐츠의 생산 기지이자 글로벌 팬덤의 성지가 될 ‘K컬처 스토리밸리’가 AI 기술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양 날개로 달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다.

‘K컬처 스토리밸리’를 주도하고 있는 (주)코리아스토리프로덕션(회장 황윤용, 이하 KSP)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일대 약 3만 6천 평 부지에 영화, 드라마, K-POP 공연, 웹툰, 애니메이션, e스포츠, 가상 아이돌 등 K-콘텐츠의 모든 장르를 원스톱으로 제작 및 운영할 수 있는 15개의 최첨단 AI 융복합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테마파크 및 주거·상업 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KSP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테마파크가 아닌 첨단 기술이 집약된 'AI 스마트밸리'로 규정했다. 이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중국 최대 서버 기업인 '인스퍼(Inspur)'에 'K컬처 스토리밸리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제안하고, 현재 관련 협의를 심도 있게 진행 중이다.

이 제안은 K컬처 스토리밸리 내에 ▲K-콘텐츠 생성형 AI 제작 및 렌더링을 위한 '영상미디어 데이터센터'와 ▲K컬처 디지털 시민권 및 블록체인 노드 운영을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듀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KSP는 이를 기반으로 SK하이닉스, BBQ, 예스파크(이천도자예술마을) 등 이천시 소재 주요 기업 및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이천시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독보적인 '문화 기술(Culture-Tech)' 거점으로 도약시킨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KSP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핀테크 전문 기업 골드스타페이(주)(대표 기정현)와 전략적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했는데 주목할 점은 바누아투에 설립된 상업 은행 'WORLD LINK LIMITED(은행장 기태현)'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금융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사실이다.

(주)코리아스토리프로덕션(좌)과 골드스타페이(우)간의 업무협약(사진=(주)골드스타페이)
(주)코리아스토리프로덕션(좌)과 골드스타페이(우)간의 업무협약(사진=(주)골드스타페이)

기태현 은행장은 "WORLD LINK LIMITED가 보유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공신력을 바탕으로, 총사업비 약 1조 원에 달하는 K컬처 스토리밸리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Financing) 및 리파이낸싱 구조를 탄탄하게 구축할 것"이라며, "실물 경제와 디지털 금융이 융합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국내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가상 인간 기술을 보유한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도 참석하여 공동 사업 참여를 확정 지었다. 펄스나인은 자사의 가상 아이돌 '이터니티'의 본격적인 활동을 K컬처 스토리밸리와 연계하여, AI 기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세계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병하 KSP 사업총괄대표(전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는 K컬처 스토리밸리의 본질이 ‘IP(지식재산권)’, 'AI', 그리고 ‘블록체인’의 융합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병하 대표는 "K컬처 스토리밸리는 하드웨어적인 테마파크를 넘어, AI와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K컬처 디지털 시민권'을 통해 전 세계 3억 명의 글로벌 한류 팬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통하는 거대한 IP 생산 허브가 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이어 "경기도 이천시에 건설될 15개의 AI 융복합 스튜디오에서 생산된 콘텐츠가 디지털 시민권을 가진 전 세계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소비되고, 그 수익이 다시 창작 생태계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병하 대표는 오는 11월 30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개최되는 AI 포럼에서 주요 연사로 나선다. 가수 지드래곤(GD)이 설립한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과 서울대학교 AI미디어콘텐츠실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서 이 대표는 "K-Culture 환경에서의 디지털 시민권 전략과 공유경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병하 대표는 지난 2017년 카이스트 석사 논문을 통해 지속가능한 한류 전략으로 주창했던 ‘한류 시민권’ 개념을 한 단계 발전시켜 발표한다.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등 전 세계적인 웹 3.0 흐름에 발맞춰, 3억 명의 글로벌 K컬처 팬덤이 주권자가 되는 'AI 가상 국가'와 구체적인 'K컬처 디지털 시민권'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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