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U18오산고, 전북U18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전국체전 4년 만에 두 번째 금메달 획득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6 08:31:1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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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U18 오산고 선수들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결승전에서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에게 승부차기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 확정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FC서울U18 오산고 선수들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결승전에서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에게 승부차기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 확정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부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FC서울U18오산고(이하 서울)가 2021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다.

서울은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결승전에서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에게 승부차기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당시 차두리 감독(화성FC)호가 2017년 구미에서 열렸던 제102회 첫 우승 후 통산 두 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되었다.

4년 만에 정상 탈환한 FC서울U18 오산고 선수들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시싱식 후 구단 관계자, 학부형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4년 만에 정상 탈환한 FC서울U18 오산고 선수들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시싱식 후 구단 관계자, 학부형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4년 만에 정상 탈환한 FC서울U18 오산고 선수들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시싱식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서울시축구협회)
4년 만에 정상 탈환한 FC서울U18 오산고 선수들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시싱식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서울시축구협회)

서울은 이날 결승전에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경남FCU18 진주고(4-1승), 8강전 대전하나시티즌U18충남기계공고(2-1역전승), 4강전 울산HD현대고(4-0)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승승장구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서울의 결승전 상대는 인천유나이티드U18대건고를 6-1 완파하고 진출한 전북현대다. 두 팀은 2021년 구미에서 열렸던 102회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맞붙어 서울이 2-1로 이겨 창단 후 첫 금메달을 따냈다.

FC서울U18 오산고와 전북현대U18전주영생고 선수들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결승전에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FC서울U18 오산고와 전북현대U18전주영생고 선수들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결승전에 앞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4년 만에 정상 탈환한 FC서울U18 오산고 선수들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금메달 확정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4년 만에 정상 탈환한 FC서울U18 오산고 선수들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금메달 확정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은 4년 만에 다시 결승전 리벤지 매치에서 전반초반부터 전북을 특유의 조직력으로 점유율을 넘어 주도권까지 잡았지만, 정작 선취골은 전북에게 내줬다.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선동의 헤더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21분에도 빠른 역습 한 방에 노연우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끌려갔다.

연이어 연타를 맞은 서울은 윤시호 감독의 강한 독려로 재 전열을 갖춘 후 전북을 상대로 매서운 공격 중 전반 37분 혼전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민태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FC서울U18 오산고 민태인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와 결승전 0-2 뒤진 상황에서 전반 37분 추격골을 터트리고 특유의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FC서울U18 오산고 민태인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와 결승전 0-2 뒤진 상황에서 전반 37분 추격골을 터트리고 특유의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FC서울U18 오산고 민태인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와 결승전 후반 23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FC서울U18 오산고 민태인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와 결승전 후반 23분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은 후반 들어서도 한 경기 더 치른 탓에 체력적인 부담에 눈에 띄게 움직임이 느슨한 전북의 공간 틈을 집요하게 노렸다.

서울은 공격의 수위를 높이며 계속해 전북을 압박했고 후반 23분 세트피스에서 빠르게 연결한 볼을 민태인이 깔끔한 슛으로 전북 골망을 가르며 멀티골을 완성하는 활발한 공격 본능을 펼쳤다.

민태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서울은 마침내 역전의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30분경 전북현대 박스 내로 치고 가던 중 주어진 패널티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양승현의 회심의 킥이 전북 수문장 노상연의 눈부신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FC서울U18 오산고 수문장 조민협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와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세 번째 킥을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FC서울U18 오산고 수문장 조민협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와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세 번째 킥을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내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FC서울U18 오산고 수문장 조민협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와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연이어 상대 세 번째와 네 번째 킥을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내 우승 확정 후 포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FC서울U18 오산고 수문장 조민협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와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연이어 상대 세 번째와 네 번째 킥을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내 우승 확정 후 포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두 팀 벤치의 치열한 수 싸움에도 불구하고 더는 득점 없이 정규 시간 2-2 비겨 승부차기로 승부를 갈렸다.

서울 손정범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세 번째 킥에서 승부가 갈렸다. 서울 수문장 조민협이 전북의 세 번째 킥에 이어 네 번째 킥마저 막아내는 고난도 우수한 선방 능력을 펼치며 팀을 최정상을 이끌었다.

지휘봉 2년 차에 시즌 4관왕을 이끈 FC서울U18 오산고 윤시호 감독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우승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지휘봉 2년 차에 시즌 4관왕을 이끈 FC서울U18 오산고 윤시호 감독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우승 확정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사령탑 윤시호 감독은 작년 감독 취임 첫해 백운기 준우승, 리그왕중왕전 3위, 상위스플릿리그 우승 등 탁월한 지도능력을 발휘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휘봉 2년 차 올해 시즌에서 백운기, 전국고등 k리그 주니어 A권역, GROUND.N K리그 U-17 챔피언십, 전국체전 우승 등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에 “올해 시즌 FC서울의 진면목과 저력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들이 있었기에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3학년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대회여서 조금은 내려놓고 고등 축구 마지막 대회인데 평소 우리가 훈련을 통해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후회 없이 즐겁고 재미있게 하자고 했다”며 “지금 시기에는 프로 직행이나 대학 수시도 쓰고 하면서 진로 방향에 신경 쓰느라 조금은 집중력을 잃은 아이들도 많은데 우리 아이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말 최선을 다해줘 너무 고맙고 또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내 너무 행복한 시간”이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FC서울U18 오산고 윤시호 감독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왁 결승전에 앞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FC서울U18 오산고 윤시호 감독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전북현대U18 전주영생고왁 결승전에 앞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FC서울U18 오산고 윤시호 감독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우승 확정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FC서울U18 오산고 윤시호 감독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우승 확정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그러면서 윤시호 감독은 “사실 전국체전을 앞두고 우리 팀의 전력면에서나 선수 개인 기량면에서도 분명 자신감이 있었다. 우승이 전부는 아니지만,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도, 팀의 평가에 있어서도 하나보다는 2관왕을 해냈다면 큰 자부심과 긍지로 훗날 개인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우리 아이들 스스로도 지도자가 강조한 부분들을 잘 이해해 하루 건너 뛰어야 되는 힘든 상황들을 잘 이겨내 줘 이룬 우승이라 더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FC서울만의 차별화된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이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은 윤시호 감독은 “이번 전국체전을 치르면서 우리 팀의 전력이 조금은 깊이가 있고 플레이 자체가 다른 팀들과 분명 차별점이 있다고들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구단이 추구하는 가장 큰 목표는 눈앞에 성적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해 프로나 대표로 활동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휘봉 2년 차에 4년 만에 정상 탈환한 FC서울U18 오산고 윤시호 감독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시싱식 후 우승의 주역 3학년 선수, 학부형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지휘봉 2년 차에 4년 만에 정상 탈환한 FC서울U18 오산고 윤시호 감독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시싱식 후 우승의 주역 3학년 선수, 학부형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지휘봉 2년 차에 4년 만에 정상 탈환한 FC서울U18 오산고 윤시호 감독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시싱식 후 코칭스태프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지휘봉 2년 차에 4년 만에 정상 탈환한 FC서울U18 오산고 윤시호 감독이 23일 기장월드컵빌리지 인조B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고등부 시싱식 후 코칭스태프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어 윤시호 감독은 "당시 차두리(화성FC 감독) 전력강화실장님이 계실 때 만든 구단 연령별 창의적인 맞춤 훈련 프로그램 등을 구체적이고 체계화 된 육성 프로그램으로 잘 시행되고 있어 갈수록 진가를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국체전 우승한 3학년 선수들이 제가 U15 오산중 감독 첫해 중등리그 왕중왕전 우승 멤버들이어서 다양한 전술 훈련에 잘 적응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첫 번째 요인이 바로 U15 훈련을 지속적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FC서울U18오산고는 전국체전 후 이틀 후 강릉제일고에서 열리는 2025 고등리그 K리그 주니어 후반기 상위스플릿 강릉FCU18 강릉제일고와 7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는 FC서울U18 오산고(승점15점)는 리그 선두 경남FC진주고(승점19점)와 두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단 승점 3점 차이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노려볼 만한 막판 뒤집기 우승으로 올해 시즌 5관왕 위업을 반드시 이룬다는 당찬 목표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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