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0번째 조기 우승 확정한 전북현대, 김천상무에 아쉬운 2-3 역전패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5 19:16:2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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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이승우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 34라운드 전반 6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전진우 등 팀 동료 등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이승우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 34라운드 전반 6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전진우 등 팀 동료 등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K리그 역대 열 번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전북 현대 모터스FC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김천상무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전북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티아고를 중심으로 전진우와 이승우가 좌우 날개를 맡았고 중원은 김진규·감보아·강상윤이 구성했다. 수비 라인은 최철순·박진섭·홍정호·김태환으로 꾸려졌으며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북현대 이승우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 34라운드 전반 6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홈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이승우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 34라운드 전반 6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홈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기 초반은 전북의 페이스였다.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전진우가 공을 받아 이승우에게 내줬고, 이승우가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홍정호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이주현이 막은 공을 이승우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른 시간 득점 이후 전북의 수비는 잠시 흔들렸다. 전반 26분 이동경의 프리킥이 티아고의 머리를 스치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예상치 못한 동점 상황이었다.

전북현대 전빈우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 34라운드 전반 30분 추가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전빈우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 34라운드 전반 30분 추가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은 곧바로 반격했다. 불과 4분 뒤 김진규가 날카롭게 찔러준 스루패스를 전진우가 받아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다시 2-1로 앞서갔다. 공격 전개는 매끄러웠고, 결정력도 돋보였다.

전반 35분에는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박철우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겼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천이 빠른 템포로 몰아쳤다. 후반 3분, 이동경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낮게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 공이 송범근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불운한 자책골이었다.

전북현대 최철순이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 34라운드에섯 ㅏㅇ대 고재현과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최철순이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 34라운드에섯 ㅏㅇ대 고재현과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후 양 팀은 팽팽히 맞섰지만, 균형을 깬 쪽은 김천이었다. 후반 27분 박스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이동경이 직접 왼발로 감아 차며 골망을 갈랐다. 완벽한 궤적의 슈팅이었다.

전북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 전진우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박재용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후 막판까지 공세를 펼쳤으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전북현대 정조국 코치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 34라운드가 열리는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정조국 코치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상무와 34라운드가 열리는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거스 포옛 감독 대신 이날 경기는 벤치을 지킨 정조국 코치는 "아시아다시피 경기 결과는 아쉽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아쉬울 것 같다. 이 경기를 통해 앞으로 더 준비해야 할 부분이 드러났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조기 우승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정 코치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프로답게 경기를 치렀다. 결과가 안 좋았을 뿐 플랜은 준비한 대로 이뤄졌다. 이 흐름을 패배의 흐름보다는 중요한 FA컵 결승이 있기에 흐름을 탈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수석코치가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고 전반에 수정할 부분을 짚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잘 소통했다. 다만,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라고 짚었다.

전북현대는 11월 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과 35R 원정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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