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축구부, 창단 27년 만에 전국체전 첫 은메달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7 21:01:2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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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전국체전 첫 은메달을 획득한 용인대 축구부 선수단이 23일 동명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대학부 시상식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창단 후 전국체전 첫 은메달을 획득한 용인대 축구부 선수단이 23일 동명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대학부 시상식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부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박준홍 감독이 대학축구 강자 용인대학교 축구부(이하 용인대)가 1998년 창단 이후 전국체전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2년 연속 경기도 남자축구 대학부 대표로 출전한 용인대는 23일 동명대 축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대학부축구 결승전에 전주대에게 1-2 져 정상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용인대는 전주대와 결승전에 앞선 17일 동명대 축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16강전에서 충북대표 건국대를 후반 장재서와 김경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꺾고 쾌조의 출발했다.

이어진 8강전에서는 제주도 대표인 제주관광대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5-0 대승을 거두었다, 4강전에서도 인천대을 상대로 전반 24분 인천대 황지상에게 선취골을 내줬지만, 후반 16분 배준영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춘 데 이어 38분에 오창훈의 추가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으로 창단 첫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용인대 축구부 정재서가 이 23일 동명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대학부 결승전에서 전주대 김지수와 치열한 볼 다툼을 펄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용인대 축구부 정재서가 이 23일 동명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대학부 결승전에서 전주대 김지수와 치열한 볼 다툼을 펄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용인대와 전주대는 23일 오전 12시 동명대 축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파이널 무대에서 격돌한 두 팀 모두 창단 후 전국체전에서는 첫 우승에 도전하는 만큼 전반 초반부터 승리 의지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팀 특유의 조직력을 가동해 거세게 맞붙었다.

순간 집중력 싸움에서 분위기를 내줬다. 용인대는 전반 시작 7분 만에 전주대 장현수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일격을 맞은 용인대는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 전반 35분 오창훈이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오창훈의 동점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용인대는 기세를 이어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전주대 최지웅에게 추가골을 다시 허용하며 끌려갔다.

용인대 박준홍 감독은 실점 후 오윤건, 양준영, 김종원을 연이어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정적인 골 찬스에도 마무리의 아쉬움을 드러내며 1-2로 패했다.

창단 후 전국체전 첫 은메달을 획득한 용인대 축구부 박준홍 감독이 23일 동명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대학부 시상식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창단 후 전국체전 첫 은메달을 획득한 용인대 축구부 박준홍 감독이 23일 동명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대학부 시상식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용인대 박준홍 감독은 “결과가 너무 아쉽다”며 “올해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도 결과가 안 좋았는데 마지막에 값진 은메달을 딸 수 있어 다행”이라며 “힘든 여건에서도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하나가 되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룬 성과라 너무 고맙고 고생했다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준홍 감독은 “이번 전국체전을 앞두고 잘 준비했고 전국체전에서 경기력도 좋아 첫 우승에 대한 기대도 컸다”며 “또한, 이번 주축선수들 대부분이 곧 취업을 앞둔 대학 시절 마지막 대회인 만큼 임하는 자세나 태도가 진지했다. 비록 올해 시즌 U리그에서 전주대에게 패해 설욕전이란 동기부여도 있어 이제까지 해왔던 우리 플레이대로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주어지리라 생각했다. 전주대가 준비를 너무 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준홍 감독은 “수비적 부분에서 끈끈함이 많이 예전보다는 떨어진 것 같다”며 “이 부분에 대해 선수 구성 등에 먼저 중점을 두고 깊이 고민해보고 보완하는 데 많은 준비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도 덧붙였다.

용인대는 전국체전을 마치자마자 U리그1 왕중왕전 진출에 총력전을 펼친다. 현재 U리그 4권역 4위 용인대(승점 11점)는 오는 28일 전주대 인조구장에서 2위 전주대(승점 14점)과 9R을 앞두고 있다.

​용인대 축구부 김종원이 23일 동명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대학부 결승전에서 전주대 최지웅과 치열한 볼 경합을 펄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용인대 축구부 김종원이 23일 동명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대학부 결승전에서 전주대 최지웅과 치열한 볼 경합을 펄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용인대는 U리그1 각 권역 2위까지 주어지는 왕중왕전 진출권 확보을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 모두 전주대, 광운대(31일) 반드시 승리해 승점 6점(17점)을 따낸 후에도 최종 10라운드 결과가 기다려야 되는 입장이다. 이에 박준홍 감독은 “사실 너무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전력질주한다면 기회가 올 수 있다. 우선은 전주전 경기 만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준홍 감독은 “올해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은 이보다도 충분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했다는 거에 대해서 많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더 또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는 걸 느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들을 선수들도 지도자들도 더 많은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의 취업이 제일 중요하다. 선수들이 좋은 팀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금 현재도 진짜 열심히 뛰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 제가 모든 것들을 쏟아 붓어 한 명의 선수들이 더 취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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