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해외출장 실태를 지적하며, 국가위기 상황에서의 공직 책임 문제를 제기했다.

백 대변인은 “불법계엄으로 인한 국가 비상시기에 다수 공공기관장이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책임을 망각한 처사”라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한국보육진흥원 조용남 원장은 취임 3개월 만에 뉴질랜드와 호주를 방문했으며, 일정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5월부터 6월 사이에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한국장학재단, 한국고전번역원, 한국연구재단 등 여러 기관의 수장이 미국,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지로 출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기관장의 과거 발언과 이념적 성향도 함께 문제 삼으며, 관련 인사들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아울러 외유성 출장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예고하며,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