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MBC는 명절 간판 예능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를 15주년 기념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총 61팀, 374명의 아이돌이 육상·씨름·승부차기·댄스스포츠와 신설 종목 권총사격까지 5개 종목에 출전한다.

방송은 6일 오후 5시 50분, 7일 오후 5시 10분, 8일 오후 5시 50분 등 3부작으로 편성됐으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중계에 따라 시간 변동 가능성이 있다. ‘놀면 뭐하니?’ 외전 ‘행님 뭐하니?’도 추석 특집으로 돌아와 7일 밤 10시, 9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파일럿 ‘전국1등’은 지역 특산물이 ‘챔피언스 리그’ 방식으로 경쟁하는 형식으로, 3일 저녁 8시 10분과 8일 저녁 8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음악 특집으로는 ‘쎄시봉 더 라스트 콘서트’가 3일 오후 5시 40분,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헤븐’이 8일 밤 11시 35분에 각각 편성돼 세대 불문 레전드 무대를 안방에 전한다. 추석 특선영화로는 6일 밤 10시 TV 최초 방영작 ‘대가족’이 편성됐다.

확정된 영화 편성도 일부 공개됐다. 연휴 시작일인 3일 밤 11시 30분 KBS1 ‘추석 기획 독립영화관’이 방송되며, 4일 토요일에는 tvN ‘베테랑’(오후 9시 20분), SBS ‘정직한 후보2’(오후 11시 20분)가 잇따른다. 5일 일요일 밤 11시에는 EBS1 ‘국가대표’가 예정돼 있다. 연휴 기간 채널별 추가 특선영화는 예년처럼 코미디·드라마 중심으로 순차 확정될 전망이라, 당일 전자편성표 확인이 권장된다.

극장가 역시 풍성하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예매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연상호 감독의 미스터리 드라마 ‘얼굴’, 애니메이션 ‘체인소 맨: 레제편’과 ‘브레드이발소: 베이커리타운의 악당들’이 가족·젊은 관객층을 겨냥한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열기가 이어지는 한편, 재개봉한 ‘모모노케 히메’도 세대를 아우르는 선택지로 꼽힌다. 추석 전후 개봉작으로는 1일 개봉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 3일 개봉 코미디 액션 ‘보스’(조우진·정경호·박지환 출연)가 관심을 모은다.

올해 추석엔 예능 대형 특집과 레전드 콘서트, 가족 친화적 특선영화가 균형 있게 배치됐다.

안방에서는 ‘아육대’와 특선영화로, 극장에서는 코미디·애니메이션 신작으로 취향 맞춤 연휴를 즐길 수 있겠다. 편성은 중계 변수로 일부 변동될 수 있어 시청 당일 채널 안내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7일 화요일 낮 12시 10분에는 ‘레미제라블(2012)’이 웅장한 음악과 드라마로 시청자를 찾고, 8일 수요일 오후 1시에는 왕가위의 걸작 ‘화양연화’가 고밀도 멜로의 정수를 펼친다. 같은 시기 애니메이션 ‘나의 비밀친구 해치’도 편성돼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라인업을 보탠다.

한글날인 9일 목요일 오후 1시 EBS 1TV에서는 일제강점기 우리말 사전 편찬 실화를 담은 ‘말모이’가 방송돼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을 되새길 시간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