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벽 넘지 못한 '기대주' 한지은·박정현 탈락, LPBA 8강 대진표 완성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02 23:24: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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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절대 강자'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의 빈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건 기대주'들이 '관록의 벽' 앞에서 멈춰 섰다. 무서운 기세로 16강에 올랐던 한지은(에스와이)과 박정현(하림)이 나란히 패퇴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오랜 부진에서 탈출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8강에 진출하며 정상을 향한 진격을 계속했다.

LPBA '빅3' 김세연(휴온스)이 한지은을 3:0으로 셧아웃 시키고 8강 지눛ㄹ에 성공했다./@PBA
LPBA '빅3' 김세연(휴온스)이 한지은을 3:0으로 셧아웃 시키고 8강 지눛ㄹ에 성공했다./@PBA

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한가위' 16강전. 이번 대회 최고의 '창'으로 꼽혔던 한지은의 기세는 통산랭킹 'BIG3' 김세연(휴온스)의 관록앞에서 힘을 잃었다. 대회 평균 1.450이라는 경이로운 대회기록을 자랑했던 한지은은 김세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말려 세트스코어 0:3(8:11, 6:11, 8:11)으로 완패했다. 매 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처마다 터져 나온 김세연의 관록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PPQ예선부터 4연승을 달리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던 박정현 역시 통산랭킹 7위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첫 세트를 11:8로 먼저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1:3(11:8, 5:11, 8:11, 1:11)으로 역전패했다. 김예은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흐름을 빼앗기자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영건' 박정현의 기세를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영건' 박정현의 기세를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반면, '원조 퀸' 이미래의 부활은 진짜였다. '복병' 오도희를 상대로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며 세트스코어 3:1(11:4, 9:11, 11:5, 11:7)의 완승을 거뒀다. 한 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은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미래는 김경미(랭킹 37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여제 김가영은 히다 오리에를 3:0으로 셧아웃 시키고 두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진군을 계속했다. 김가영은 애버러지 1.650의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11:1, 11:8, 11:7로 완승을 거뒀다. 또 김경미는 전어람과 세트를 주고 받으며 풀세트 혈투를 벌인끝에 3:2로 승리하고 8강에 합류했다.(5:11, 11:6, 8:11, 11:10, 9:2 김정미 승).

김진아는 최연주에 3:0 완승을 거뒀고, 스롱 피아비를 꺽고 기세를 탄 이마리도 이신영을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LPBA 8강 진출자가 가려지고 3일 4강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8강전이 열린다.

◆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한가위' 8강 대진표

<15:30> 김정미(34위)-이미래(5위), 임경진(17위)-이마리(27위)
<18:30> 김가영(1위)-김예은(7위), 김진아(31위)-김세연(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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