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역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군복을 벗고 민간 사회로 돌아오는 과정은 많은 제대군인에게 두 번째 인생의 출발선이 된다. 그러나 그 길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수년에서 수십 년간 군이라는 특수한 조직안에서 살아온 이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준비와 따뜻한 동행이 반드시 필요하다.
부산제대군인지원센터는 바로 이러한 제대군인의 현실에 깊이 공감하며, 이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단순한 취업 알선이나 복지 제공을 넘어, 삶의 재정립이라는 더 큰 목표 아래 실질적이고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군 경력이 민간의 경쟁력으로"– 실질적 취·창업 지원 확대
군 경력이 오히려 사회 진출에 제약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부산센터는 제대군인의 전직 경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개인의 경력과 적성에 맞는 맞춤형 취업컨설팅, 직업교육훈련,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드론, 전기차 정비, 정보보안, 반려동물 산업 등 미래 유망 분야로의 전직을 위한 맞춤형 교육 연계 및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있으며, 제대군인을 위한 창업 특강, 실무 멘토링, 자금 연계 컨설팅 등 실질적 창업 준비 지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제대군인이 자신의 경력과 삶의 경험을 사회에서 다시 녹여내도록 돕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 "마음까지 살피는 지원"–심리·가족 상담, 정서 회복까지
군 생활의 특수성과 긴장감은 때때로 심리적 흔적을 남긴다. 부산센터는 전문 상담사를 통한 심리상담, 가족치유 프로그램, 정서 지원 활동을 통해 제대군인과 가족의 내면을 함께 살핀다.
최근에는 심리방역 지원을 통해 정서적으로 위축된 제대군인들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가족 캠프, 부모-자녀 소통 교육, 부부 상담 등 가족 단위 통합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이는 단순한 심리 회복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 "지역과 함께하는 제대군인"–사회공헌과 공동체 연계 확대
제대군인의 사회 복귀는 곧 지역사회의 건강한 재구성을 의미한다.
부산센터는 지자체, 교육기관, 민간기업 등과 협업해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특히 제대군인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지역 내 안보 교육, 청소년 멘토링, 사회공헌 활동 등에 참여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수혜자를 넘어 지역사회의 자산으로 거듭나도록 돕고 있다.
지난 제대군인 멘토 간담회(8/5일)에서 김건희 센터장은 이같이 말했다.
"부산제대군인지원센터는 누군가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연결의 플랫폼이며, 제대 이후에도 사회의 중심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걷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수많은 제대군인이 여전히 '제대 이후의 삶'을 고민하고 있고, 그 무게를 덜어주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고 실천해야 할 과업입니다."
부산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제대군인의 든든한 후방이자, 밝은 미래를 위한 다리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