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이솔 기자) 역시 홈 어드밴티지는 강력했다. 이다빈이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저우저치에게 아쉽게 패배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28일 오후 10시, 린안 스포츠-문화 전시센터에서 펼쳐진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경기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이다빈이 중국의 저우저치에게 1-2로 패했다.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몸통 정권으로 1점 선취점을 따냈으나, 저우저치의 머리차기가 작렬하며 1-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저우저치와의 공방전 끝에 몸통차기를 계속해서 누적시킨 이다빈은 경기종료 31초를 앞두고 9-8로 스코어를 역전, 그대로 점수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2라운드에서는 저우저치가 경기 초반을 압도하며 9-2로 앞서갔다. 3번의 머리차기가 작렬한 결과였다. 이다빈은 몸통차기 한 번을 적중시키는데 그치며 2-9로 패배했다.
3라운드에서도 저우저치는 단번에 10점을 내며 펄펄 날았다. 저우저치가 동작 하나하나를 펼칠 때 마다 중국 관중의 환호성이 경기장을 압도했다.
그 가운데서도 이다빈은 머리차기를 적중시키는 등 분투했으나, 홈 관중의 기세를 업은 저우저치의 방어를 뚫어낼 수는 없었다. 저우저치는 오히려 11득점을 더 기록하는 파괴적인 경기로 이다빈에게 8-21 패배를 안겼다.
아쉽지만 잘 싸운 이다빈, 비록 은메달이지만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중국 선수를 상대로 너무나도 분투한 아름다운 경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