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해외직구를 통한 마약 밀수가 폭증하며 청년층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진성준 의원이 밝힌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마약 밀수 적발량은 2020년 88.5kg에서 2024년 581.7kg로 557.2%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도 249.4kg이 적발되며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전체 마약 적발 건수는 4,824건(6,338kg)으로 시가 1조 9,094억 원에 달하며, 이 중 해외직구 경로를 통한 적발은 3,553건(2,423kg), 시가 3,952억 원으로 전체의 73.7%를 차지했다.
특히 신종마약 적발 건수는 2,879건(934kg)으로 전체의 51.3%에 달해 필로폰, 코카인, 대마를 압도했다.
젤리, 과자, 조미료 등 식품 형태로 위장된 사례도 늘고 있어 단속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20~30대 청년층이 마약사범의 59.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30대가 33.0%, 20대가 26.7%로 집계됐으며, 이는 텔레그램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마약 유통망 확산과 접근 용이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진성준 의원은 “해외직구를 통한 마약 밀수가 전체 적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청년층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며 “관세청과 관계부처는 실시간 통관 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반 유통망에 대한 단속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