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수도 OK” 골드글러브 10회 경력 아레나도, 트레이드 대비중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1-27 05:18: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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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리그 최고의 3루수였던 놀란 아레나도(33), 세인트루이스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디 어슬레틱’은 26일 소식통을 인용,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주전 3루수 아레나도의 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레나도역시 트레이드에 대비하고 있다. 그는 로스터 유연성을 더하기 위해 1루 수비를 겸하거나 1루수로 포지션을 옮길 의향이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나도는 골드글러브만 10차례 수상한 리그 최고 3루수다.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 동안 1680경기 출전한 베테랑이다.

지난 2년은 골드글러브를 받지 못했다. 타석에서도 하락세다. 2024시즌 152경기에서 타율은 0.272로 준수했지만 출루율 0.325 장타율 0.394로 살짝 아쉬웠다. 0.719의 OPS는 신인 시즌인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그 사이 소속팀 세인트루이스는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디 어슬레틱은 세인트루이스가 2025년을 구단 재정비의 시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세인트루이스는 2025시즌 브렌단 도노번, 놀란 고먼, 토마스 사게세 등 젊은 선수들이 꾸준한 주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그 재정비의 핵심이 될 것이다. 디 어슬레틱은 존 모젤리악 사장이 지난 시즌 막판 아레나도에게 구단의 방향 변화를 설명했고,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미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중이라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아직은 초기 수준의 대화만 진행되고 있지만, 결국에는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예측이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아레나도는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이전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와 9년 2억 7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그리고 2022시즌 이후 옵트 아웃을 포기했다.

다음 세 시즌에 대한 7400만 달러의 연봉이 남아 있다. 일부 금액은 분할 지급되며 2025시즌 연봉 32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는 로키스 구단이 부담한다.

여기에 전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이말은 트레이드 과정에 선수가 개입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레나도는 지난 2021년 2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당시 세인트루이스는 그를 얻기 위해 오스틴 곰버, 엘레후리스 몬테로, 마테오 길, 토니 로세이, 제이크 소머스 등을 콜로라도에 내줬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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