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타격왕 재계약+강속구 듀오 완성, SSG 외인 퍼즐 모두 맞췄다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1-26 07:5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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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과는 재계약을 마쳤고 선발 마운드에는 강속구 듀오를 완성했다. SSG 랜더스가 외인 퍼즐을 모두 맞췄다.

SSG는 25일 “에레디아와 총액 180만 달러(연봉 1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2023시즌부터 SSG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한 에레디아는 리그 정상급의 타격, 수비 등 우수한 기량 뿐 아니라 훌륭한 워크에식으로 SSG와 3년 연속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실제 에레디아는 2023년 122경기서 타율 0.323/153안타/12홈런/76타점/76득점/출루율 0.385/장타율 0.461/OPS 0.846의 뛰어난 성적을 낸 이후 올 시즌에는 리그 1위에 해당하는 타율 0.360을 기록하면서 타격왕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에레디아는 195안타/82득점/21홈런/118타점/출루율 0.399/장타율 0.538/OPS 0.937을 기록하며 타격 지표 전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는 정확도가 높은 타자였다면 올 시즌에는 한층 더 좋은 장타력과 완벽한 정확성을 바탕으로 리그 3위에 해당하는 118타점을 올리며 해결사로의 면모도 보여줬다.

동시에 에레디아가 2024시즌 기록한 195안타는 리그 2위 기록인 동시에 SSG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었고, 타점 역시 역대 단일 시즌 구단 최다 타점 기록이었다. 또한 구단 최초 타격왕에 등극하는 등 SSG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KBO 10개 구단 체제 최초로 ‘전 구단 상대 3할’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하며 리그 최정상급의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계약을 마친 에레디아는 “3년 연속 함께하게 돼 너무 기쁘고 기대된다. 내년 시즌 동료들과 즐겁게 경기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랑하는 인천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팬들을 위해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보다 앞서 SSG는 외인 강속구 듀오를 일찌감치 완성했다.



‘역대급 K머신’의 위용을 보여줬던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0)과는 17일 계약을 마쳤다. SSG는 이날 “드류 앤더슨(Drew Anderson)과 총액 120만 달러(연봉 115만, 옵션 5만)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앤더슨은 2024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되어 24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 3.89 탈삼진 158개의 성적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특히 ‘KBO리그 최소 이닝 100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는 등 9이닝당 탈삼진 12.3개의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여주며 리그 정상급의 구위를 입증했다. 기존의 선동열(은퇴) 등 K 머신 레전드 투수들의 단일 시즌 기록을 모두 뛰어넘은 놀라운 활약이었다.

앤더슨은 평균 구속 151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며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욱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SSG는 “올시즌 앤더슨이 외국인 투수의 중요 요소인 삼진 능력으로 리그 1선발급의 구위를검증했으며, KBO리그 적응을 마친 앤더슨 선수가 스프링캠프부터 선발 빌드업 과정을 거쳐 내년 시즌 더 긴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해 재계약을 추진했다”며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추가로 SSG는 이보다 앞선 16일에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 전액 보장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화이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박찬호 닮은꼴’로 유명했던 파이어볼러다.

2016년 드래프트를 통해 LA 다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화이트는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거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71경기(185이닝)에서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26경기(471.2이닝) 출전에 26승 21패 평균자책점 3.93의 성적을 냈다. 화이트 역시 평균 150km가 넘는 빠른 볼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앤더슨과 화이트 모두 최고 150km 중반대의 볼을 가볍게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평균 구속이 150km를 넘을 정도로 최정상급 구위를 자랑한다. 역대급 원투펀치를 구성한만큼 내년 시즌 SSG 마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훌쩍 커지는 모양새다.

거기다 올 시즌 최강 외인 타자의 모습을 보여줬던 에레디아까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3명의 외인 선수 구성을 일찌감치 마친 SSG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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