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일 국회의원(청주 상당구)은 20일 국회에서 ‘제1차 친일재산 국가귀속 신청’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은 광복회(충북지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단재신채호기념사업회, 충북인뉴스 등 충북 시민사회단체와 독립선열선양단체가 함께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안단체들은 민영휘, 최연국의 친일재산 40여억 원 국가 귀속, 민영휘 후손이 친일재산 매매로 취득한 2억8천여만 원 부당이득금 환수, 친일재산 귀속법 개정을 통한 조사위원회 부활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2006년 친일재산조사위원회 활동으로 약 2천억 원을 환수했지만 미환수된 토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위원회 종료 후 업무를 맡은 법무부가 스스로 친일재산을 발굴해 환수한 건은 0건이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사위원회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강일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신친일파들의 친일 망언과 역사 왜곡 시도로 답답한 상황에서 시민이 직접 친일재산 환수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친일재산조사위원회 부활을 위한 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올바른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