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1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 발족식이 열렸다.
이 모임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의 의원 43명이 참여했다.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황운하 의원(조국혁신당)를 공동대표로 추대했으며, 윤종오 의원(진보당)과 김준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을 공동 간사로 선임했다.
이날 발족식은 '국민의 명령'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윤 대통령이 지난 2년 6개월 동안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의무를 망각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태원 참사와 오송 참사, 채상병 순직과 수사 외압 등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국정 농단으로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주장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과 법치를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국민의 요구에 따른 탄핵 결의를 다짐하고 앞으로 탄핵 소추안을 발의,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 200명의 의원을 모으겠다고 밝히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통과와 탄핵 이후 사회 대개혁을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은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박근혜 탄핵 당시만큼 커지고 있다"며 "국회의원이 국민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대표인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독재 퇴진을 바라는 의원들과 애국 시민들의 결속이 독재를 물리칠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족식에는 김상근 목사 등 사회 각계 인사들도 참석해 "나라가 무너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고 앞으로도 국민의 요구를 담아내는 작은 그릇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