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얽힌 만남과 결혼까지의 여정을 담은 남보라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20일 문지인의 유튜브 채널 ‘지인의 지인’에서는 ‘남보라의 고백부터 썸, 예식장까지 풀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남보라가 직접 출연해 예비 신랑과의 특별한 만남과 결혼 비하인드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교회에서 카페까지…운명 같은 인연”
영상 속 남보라는 예비 신랑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2019년 교회 봉사실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예비 신랑이 새 신도로 왔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운명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집 앞 동생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그가 나타났다”며, 알고 보니 예비 신랑이 동생 카페의 단골손님이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도보 거리 내에서 살고 있었던 사실까지 알게 됐다고. “내 오피스텔 건너편에 살고 있었더라”며 이웃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독특한 인연을 밝혔다.
“‘나는 어때?’ 예비 신랑의 돌직구”
연애를 시작한 계기 역시 독특했다. 남보라는 “결혼을 위해 많은 소개팅을 했던 시기, 예비 신랑과는 소개팅 후기를 공유하던 친구 같은 사이였다”고 했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 덕에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어느 날 예비 신랑이 “보라야, 나는 어때?”라고 직구를 던지며 관계가 급변했다고 회상했다.
처음에는 봉사를 중요시했던 그녀는 “혹시라도 헤어지면 봉사에 지장을 줄까 봐” 거절했다고. 그러나 6개월 뒤, 애매한 관계를 정리하고 싶었던 남보라가 용기를 내 먼저 고백하면서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됐다.
“도쿄에서 깜짝 프러포즈…결혼의 꿈을 이루다”
지난달 결혼 소식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렸던 남보라는, 예비 신랑과 도쿄 여행 중 식당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히며 설렘을 더했다. 그녀는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결혼은 둘만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축하가 이어지니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또 예비 신랑의 외모에 대해 “웃을 때는 비버를 닮았고, 평소에는 손흥민 선수 같다”며 사랑스러운 디테일을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남보라는 최근 유튜브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아프리카 땅을 보러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프리카에서 우물을 파는 공약을 실천하려고 전문적으로 땅을 봐주시는 분들과 함께 알아보고 있다”고 전한 그녀는, 간김에 사파리 여행도 꿈꾸고 있다며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결혼은 인생의 또 다른 챕터…축복 속 함께할 날 기대”
한편, 내년 5월 웨딩마치를 올릴 예정인 남보라는 “평생을 함께할 짝꿍을 만났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솔직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 그녀의 스토리는 팬들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됐다.
다가오는 봄, 남보라가 꿈꾸는 결혼식은 어떤 모습일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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