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20년 만에 최지우와 늦둥이 부모로 재회...‘뜻밖의 포옹’에 깊은 동질감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19 08:3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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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이 예비 아빠로서의 설렘을 가득 담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합류했다. 18일 방송된 ‘슈돌’에서는 임신 28주 차에 접어든 딸을 둔 박수홍이 새로운 슈퍼맨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아내 김다예 씨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따뜻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내가 임신으로 체중이 많이 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예쁘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8개월 차 ‘전복이 아빠’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정말 만나 뵙게 되어 반갑다. 예전에는 ‘미운 우리 새끼’로 활동했는데, 이제는 슈퍼맨 아빠가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박수홍은 1991년 K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현재까지 34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미남 개그맨이다. 특히 그는 20년 전 ‘야심만만’에서 최지우와 만난 이후, 다시 한번 이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당시 90년대 최고의 스타였던 두 사람이 이제는 늦둥이 부모가 되어 만나 감회가 새로웠다. 박수홍은 “지우 씨가 반갑게 악수하더니, 갑자기 끌어안고 토닥여주었다. 늦둥이 부모로서의 동질감을 느꼈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안영미는 “박수홍은 13년 차이 나는 대선배지만, 이 자리에서는 막내”라며 분위기를 풀었다.



방송 내내 박수홍은 태어나지 않은 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그는 “내 딸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예사롭지 않다. 초음파 검사 중에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몸을 돌려달라고 하면 돌리고, 응원차 발로 차달라고 하면 차기도 한다. 정말 특별하다”고 딸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수홍은 2021년 7월 혼인신고를 마친 뒤, 2022년 12월 23일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 후에도 어려운 시기를 함께해 준 아내 김다예 씨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내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존재다. 내가 가장 힘들 때 항상 곁에 있어 주었고, 나를 사랑해줬다. 부족한 나를 위해 애써주고, 나의 고통을 함께 나누어 준 것에 대해 너무나도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박수홍은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힘든 일을 겪으며 몸무게가 30kg나 빠지고, 영양실조 상태에 빠진 적이 있다. 그로 인해 골밀도도 급격히 감소했다.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자연 임신이 어려워졌다.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괴로웠지만, 결국 정자 활동성이 떨어져 시험관 시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아내가 겪은 고충도 언급했다. “배에 주사를 맞으며 고생하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내가 부족해서 이런 고생을 시킨 것 같아 미안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를 가진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박수홍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딸의 강한 심장 소리를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지우를 비롯한 다른 부모들도 박수홍의 이 감동적인 순간에 함께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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