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홍명보호, 혼란 속 10월 A매치 명단 발표…요르단·이라크와 격돌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9-30 06:41:01 기사원문
  • -
  • +
  • 인쇄
홍명보호는 계속된다. 국회 현안질의로 인한 혼란에도 꿋꿋이 이어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한다.

한국은 지난 5일과 10일 팔레스타인, 오만과 1,2차전에 이어 오는 10월 10일 요르단, 15일 이라크와 3,4 차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은 1승 1무(승점 4)로 요르단(승점 4)에 이어 B조 2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3차 예선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지름길로 10차전 종료 후 각 조(A~C) 1,2위 6개국은 본선으로 향한다.

이번 3,4차전 일정이 중요하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 모두 중동 국가와 맞대결을 펼친다. 그중 3,4차전 상대인 요르단과 이라크는 B조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요르단은 지난 1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을 꺾은 바 있고, 이라크는 헤수스 카사스 감독 부임 후 점차 기량을 끌어 올리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9월 A매치에서 요르단은 1차전 쿠에이트와 1-1 무승부, 2차전 팔레스타인에게 3-1 승리를 거뒀고, 이라크는 1차전 오만에 1-0 승리, 2차전 쿠웨이트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순위 결정에 큰 영향을 줄 이번 일정이다. 한국, 요르단, 이라크 세 팀 모두 1승 1무다. 이번 3,4차전에서 승점을 따내는 쪽이 향후 순위 경쟁에서 더 좋은 자리를 점할 수 있다.



다만, 홍명보호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지난 7월 홍명보 감독 부임 후 계속해서 이어지는 비판의 목소리는 멈추지 않고 있다.

팬들은 여전히 의구심이 드는 감독 선임 과정과 프로세스에 분노를 표하고 있고,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은 침묵으로 일괄했다.

그런 와중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가 이어졌다. 오전 10시에 시작했던 현안 질의는 오후 8시가 넘어서야 종료됐고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당시 현안 질의에서 그동안 의문이 뒤따랐던 특혜 논란과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고, 홍명보 감독은 “국민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내가 아는 선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본래 유럽에서 몇몇 선수를 점검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군들과 달랐던 면접 방식에 대해 “불공정하거나 특혜를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다”라며 “제가 감독 후보 1순위가 아니었다면 거절했을 것이다. 1순위였기 때문에 울산HD가 아닌 국가대표팀에 마지막에 봉사를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은 K리그 점검에 나섰고,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강원FC와 대구FC, FC서울과 수원FC의 경기를 관람?다.





새 얼굴 발탁이 주목된다. 9월 A매치 홍명보 감독은 양민혁, 황문기(이상 강원),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이한범(미트윌란) 등 4명의 새로운 선수를 발탁했다. 황문기를 제외한 세 선수는 A매치 데뷔를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선수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는 10월 A매치에서는 어떤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할지 주목된다.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포지션은 최전방이다. 9월 A매치에서 오세훈, 주민규 모두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 사이 오현규(헹크), 이영준(그라스호퍼) 등 이적 후 각 소속팀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두 선수 발탁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