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의 기사가 나온 건 9월 29일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마무리된 후였다.
김민재는 이날 뮌헨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102번의 볼 터치, 패스 성공률 92%(84/91),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7회, 지상 볼 경합 승리 3회, 공중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날 슈팅 1개도 시도했다.
빌트는 “김민재가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을 도발했다”고 보도했다.
빌트는 이날 경기 후 김민재에게 투헬 전 감독 체제와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었다.
김민재는 이에 “콤파니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훨씬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고 답했다.
빌트는 김민재의 답에 관해 “김민재의 투헬 전 감독을 향한 비판이다. 지금까지 내성적이었던 김민재라서 놀라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김민재와 투헬 전 감독이 처음 만났을 땐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됐다. 특히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 후 투헬 전 감독은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김민재는 이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주전에서도 밀려났다”고 했다.
매체는 또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콤파니 감독의 따뜻한 말과 명확한 설명으로 김민재가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는 2024-25시즌 UCL 페이즈 1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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