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머리 넘기던’ 안정환이 달라졌다... “이제는 성실 그 자체, 존경심 생겨”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15 08:21:01 기사원문
  • -
  • +
  • 인쇄
이영표가 성실함으로 바뀐 안정환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전 축구선수 이영표가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안정환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영표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예나 지금이나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자조적인 표현을 쓰며, 자신의 변화 없는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곧이어 “진짜 변한 건 정환이 형이죠”라며 안정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영표는 안정환과 선수 시절의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정환이 형은 경기 중에 슈팅을 한 번 하고 머리를 넘기고, 패스를 한 번 하고 머리를 털곤 했다. 그 모습을 보며 ‘저 시간에 조금 더 뛰면 안 되나?’라는 불만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축구를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형이었지만, ‘조금 더 성실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당시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영표는 축구를 그만두고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 이후의 안정환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형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물길을 건너는 장면이 있었는데, 제작진이 신발이 젖을까 봐 벗고 가자고 했지만, 형은 오히려 신발을 신고 들어가려 했다. ‘여기서는 리얼리티를 살리려면 그냥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던 그 모습에 ‘왜 이렇게 열심히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영표는 “정환이 형은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성실한 시기인 것 같다”고 평가하며, 과거와 현재의 안정환을 비교했다. 그는 “(최)용수 형과의 모임에서 오후 11시가 되었을 때, 정환이 형이 내일 방송이 있다고 먼저 자리를 떠나는 모습을 보고 ‘선수 시절에는 존경까지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철저한 자기관리 덕분에 정환이 형을 존경하게 되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표의 솔직한 고백은 안정환의 변화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