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주먹밥으로 현지인과 신뢰 쌓아... “좋은 섬에 왔구나” 감동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14 07:29: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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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영이 주먹밥으로 새로운 여정에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신규 예능 ‘정글밥’에서는 배우 류수영, 가수 이승윤, 배우 서인국, 가수 겸 배우 유이가 함께 정글로 떠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예능 촬영을 앞두고 출국 일주일 전, 예상치 못한 항공사 파산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멤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류수영은 “티켓이 공중분해됐다”며 황당해했고, 유이는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공항이 파산하고 폐쇄됐다. 너무 패닉이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서인국 또한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지?”라며 당시의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무수한 경유지를 거쳐 총 40여 시간의 고된 여정을 마친 끝에 결국 목적지인 섬에 도착하게 되었다.



긴 비행과 피로 속에서 기내식을 거부하며 버텨왔던 멤버들은 섬에 도착하자마자 식당으로 향해 현지 음식을 맛보았다. 예상외로 맛이 좋아 멤버들 모두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장을 본 후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첫 요리를 시도하기로 했다. 류수영은 “야식도 즐기며 현지 식재료를 연구해보기로 했다”고 말하며 요리에 나섰다.

류수영의 요리 과정은 기대감을 자아냈다. 유이는 “수영이 오빠가 요리하는 걸 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직접 보게 됐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류수영은 현지 칠리소스, 케첩, 라임즙, 설탕, 생강즙, 간장 등을 조합해 한국과 바누아투의 맛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양념을 만들어냈다. 첫 번째 요리로 카사바 전분을 이용한 붉돔 튀김을 선보였고, 나머지 세 명의 멤버들은 류수영의 요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승윤은 “앞으로 형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류수영을 치켜세웠고, 유이는 “튀김옷이 특이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류수영은 붉돔의 뼈를 이용해 문어 라면을 끓였다. 현지 고추와 깔라만시즙, 그리고 한국에서 공수해온 땅콩 가루 등을 넣어 만든 이국적인 라면은 멤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서인국은 “땅콩이 씹히는데 정말 맛있다”며 ‘어남태평양면’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유이는 “라면에서 똠양꿍 맛이 나는데, 매콤하고 새콤하면서 너무 맛있다. 이 오빠 정말 요리 천재인가 보다”며 류수영의 요리 실력을 극찬했다.



다음 날, 멤버들은 새벽부터 짐을 싸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최종 목적지인 타스마테에 도착하기 위해 계획이 변경되어 경비행기를 타야 하는 상황이었고, 서인국은 긴장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한국에서 경비행기를 타봤는데 그때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이번에도 부담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류수영도 “비행기가 차보다 작았다. 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겁이 나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유이 역시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경유 섬에 도착한 류수영은 현지 주민들에게 직접 만든 묵은지참치주먹밥을 건네며 친밀감을 쌓았다. 낯선 음식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어주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류수영은 “음식은 신뢰의 문제인데 누군가가 나를 믿어주니 내가 좋은 섬에 들어왔구나 생각했다”고 감동적인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를 타고 한 시간 동안 이동한 끝에 섬에 도착한 멤버들은 현지 아이들의 환영을 받았다. 류수영은 반가운 마음에 마이크를 찬 채로 바다에 뛰어들었고, 나머지 멤버들도 차례로 바다에 몸을 던지며 아이들과 함께 수영을 즐겼다. 유이는 “속옷이 다 젖었는데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너무 좋았다”고 인터뷰에서 기쁨을 표했다. 서인국은 “바다 미쳤다”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편, 타스마테는 여전히 물물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멤버들은 물물교환할 생선을 들고 마을로 향하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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