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前 남친 유서 일부 공개 “과거 폭로 나 아냐”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25 12:2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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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을 수년 간 폭행·착취한 가해자이자 소속사 대표 A씨의 유서 일부가 공개됐다.

지난 24일 JTBC ‘뉴스룸’은 쯔양의 전 남자친구 A씨의 유서를 입수해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지난해 4월 극단적 시도로 사망한 A씨는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최 모 변호사에게 해당 유서를 남겼다. 최 씨는 쯔양의 과거사를 유튜버 구제역에게 넘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로, A씨는 유서를 통해 쯔양의 과거를 말하고 다닌 사실이 없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4년여에 걸쳐 쯔양을 학대하고 방송 수익 등을 갈취한 혐의로 쯔양에게 피소됐다. 이후 2022년 12월 쯔양에게 미지급 수익 중 일부를 지급 및 비밀 유지 조건으로 소송을 취하했지만, 구제역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쯔양의 소속사에 협박 메일을 보내왔고, 이에 쯔양 측은 비밀유지 합의를 파기했다며 A씨를 재고소했다. 쯔양의 2차 고소에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수사는 ‘공소권없음’ 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종결됐다.

‘뉴스룸’이 공개한 유서에서 그는 “합의 후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상대방 주장이 의아해서 편지를 남긴다” “삶을 마무리하는 지금도 상대방의 과거를 차마 적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폐인 상태라 방 밖으로도 잘 못 나가는 제가 과거를 말하고 다니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쯔양에 조금의 원망도 갖지 말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쯔양이 행복해지기를 기원했다”라는 호소도 찾아볼 수 있다.

최 씨는 A씨 사망 후에도 유서를 빌미로 “복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다”며 쯔양 측을 압박하며, 자신이 사업을 하고 있는 탈취제를 홍보해달라고 요구하고, 쯔양 소속사에게 매달 165만 원씩 받는 자문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에게 정보를 넘긴 용의자로 최 씨가 지목되자 그는 자신 블로그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에 양해 부탁드린다. 단편적으로 사건을 바라보지 않아주길 바란다”며 “구제역 제보는 의뢰인(A씨)의 결정 사항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쯔양을 압박한 것은 “술주정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댓글을 통해 “소위 ‘렉카’와 연루됐다는 걸 지금보면 너무 후회된다. 그때는 ‘렉카’가 나름대로 취재도 하고, 공익활동을 하는 줄 알았다. 준 자료로 돈 뜯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 “구제역과 묶지는 말아달라. 취재요청한 것을 이렇게 할 줄은 정말 몰랐다. 사람을 잘못 봤다”고 남겼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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