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중간발표 "홍명보 면접 과정 불투명·불공정해"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10-02 10:47: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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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지적했다.

문체부 최현준 감사관은 2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특별 감사 관련 중간발표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날 브리핑은 7월말부터 진행 중인 대한축구협회 감사 중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부분에 대해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현안질의까지 이어질 만큼 국민적 관심이 크기 때문에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부분만 따로 중간 결과를 발표한다고 문체부는 알렸다.





문체부는 이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선임 당시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이임생)가 최종 감독 후보자를 추천했다. 홍명보 감독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하다. 감독 내정·발표한 후 이사회 선임 절차는 형식적으로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원이 아닌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로서 권한이 없음에도 회장과상근부회장으로부터 감독 선임 후속 절차 진행을 위임받았다는 이유로 감독 후보자 3인에 대한 대면 면접을 진행한 후 추천 우선수위를 결정하고 보고했다”라고 했다.

면접 과정에 대해서는 “7월 5일 있었던 기술총괄이사와 홍명보 감독 후보자의 대면 면접 과정은 ▲ 사전 인터뷰 질문지 없이, ▲ 참관인 없이 기술총괄이사 단독으로, ▲장시간(4~5시간) 기다리다 늦은 밤 자책 근처에서, ▲ 면접 진행 중 감독직을 제안, 요청하는 등 다른 감독 후보자의 대면 면접 상황과는 달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하기 전인 6월 27일, 감독 후보자 3명에 대한 추천 우선순위(1순위: 홍명보 감독, 2순위: 감독 후보자B, 3순위: 감독 후보자A)를 회장에게 보고했는데, 그 당시 정 위원장은 홍명보 감독과는 어떠한 면접도 진행하지 않은 채 1순위로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이상회 이사 중 일부는 ‘이사회 서면결의가 단순 요식해윙에 가부 판정으로 의견을 낸다는 것에 유감’이라는 의견을 냈고, ‘정식 이사회 회부 요청’도 있었지만, 의결정족수(재적이사 26명 중 23명 참가, 23명 참가 중 21명 찬성, 1명 반대, 1명 정식 이사회 회부 요청)에 따라 홍명보 감독 선임 안건이 최종 의결됐다”라고 밝혔다.

[종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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