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데뷔 26년 만인 내년에 그룹 활동을 종료한다고 발표하자 국내외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전국투어 일정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99년 쟈니스(현 스타토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아라시는 오노 사토시를 필두로 사쿠라이 쇼, 니노미야 카즈나리, 아이바 마사키, 마츠모토 준의 다섯 멤버로 구성된 5인조 그룹으로, 그룹명 ‘아라시’는 일본어로 ‘폭풍’을 의미한다.
데뷔 싱글 ‘A.RA.SHI’는 발표 첫 주에 55만7000장이 팔리며 오리콘 주간 1위를 차지하는 등 초창기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에도 꾸준히 히트곡을 내며 일본 가요계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아라시는 26년 동안 총 54장의 싱글과 18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약 4,343만8천 장에 달한다. ‘Happiness’, ‘Truth’, ‘사쿠라사케(桜咲ケ)’, ‘one love’ 등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대표곡으로 자리잡았고, ‘사쿠라사케’는 일본의 대학 합격 응원곡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아라시는 한일 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고 2000~2010년대 한국의 제이팝 열풍을 이끈 주역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멤버들의 개인 일정,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활동 중단, 멤버들의 결혼 등으로 그룹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2026년 콘서트 투어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소속사는 아라시의 마지막 국내 투어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발표했다.
공개된 일정은 삿포로(3월 13일~15일), 도쿄(4월 1~2일), 나고야(4월 6~8일), 후쿠오카(4월 24~26일), 오사카(5월 15~17일)이며 도쿄에서 5월 31일 추가 공연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투어인 만큼 대규모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공연 시즌과 지역이 집중된 관계로 숙박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객실이 조기에 매진되거나 요금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아라시의 활동 종료 소식은 한 시대의 마감이자 팬들에게는 각별한 추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