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우승 트로피를 향한 '3파전'이 점입가경이다. 선두권 세 팀이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PBA 팀리그 4라운드 우승의 향방은 그야말로 '오리무중(五里霧中)'에 빠졌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4라운드 7일 차 경기에서 상위권인 SK렌터카, 크라운해태, 하나카드가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이로써 1위 SK렌터카(승점 16), 2위 크라운해태(승점 15), 3위 하나카드(승점 14)가 승점 1점 차 간격으로 촘촘히 늘어선 채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게 됐다.

# SK렌터카, '천적' 하림 징크스 깼다… 선두 수성
선두 SK렌터카는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올 시즌 1~3라운드 맞대결에서 전패를 안기며 '천적'으로 군림했던 하림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다. 징크스를 깨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SK렌터카는 승점 16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추격자들의 기세가 워낙 매서워 우승을 장담하기엔 이르다.
# '환골탈태' 크라운해태 vs '뒷심' 하나카드… 오늘 '단두대 매치'
3라운드 전패의 수모를 딛고 4라운드 우승 후보로 변신한 2위 크라운해태는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쌍포' 김재근과 마르티네스의 활약을 앞세워 에스와이를 4-1로 완파,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3위 하나카드 역시 우리금융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꺾고 승점 14점(5연승)을 만들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운명의 시간은 오늘(23일) 낮 12시 30분이다. 2위 크라운해태와 3위 하나카드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이 경기는 사실상의 **'4라운드 우승 후보 결정전'**이다. 패하는 팀은 우승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면 승리하는 팀은 SK렌터카를 턱밑까지 추격하거나(하나카드 승리 시), 잠정 선두(크라운해태 승리 시)로 올라서며 마지막 날까지 우승 희망을 이어가게 된다.
만약 오늘 경기에서 2, 3위 팀이 물고 물리거나 SK렌터카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 4라운드 우승팀은 라운드 마지막 날인 24일에야 결정될 전망이다.
# '종합 1위' 파이널 직행 & '종합 4위' PS 막차 전쟁
라운드 우승 경쟁 못지않게 뜨거운 것이 '정규리그 종합 순위' 싸움이다.
먼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걸린 '종합 1위' 자리를 놓고 하나카드(승점 69)와 SK렌터카(승점 67)가 2점 차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3위 웰컴저축은행(승점 61)도 호시탐탐 선두권을 노리고 있다.
남은 포스트시즌(PS)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중위권의 '종합 4위' 싸움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현재 티켓이 없는 팀 중 종합 4위인 하이원리조트(50점)를 필두로 5위 하림(46점), 6위 우리금융캐피탈(46점), 7위 크라운해태(45점), 8위 NH농협카드(44점)가 불과 승점 1~2점 차로 빽빽하게 몰려 있다.
라운드 우승팀이 중복(SK렌터카 등)될 경우, 차순위 팀에게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매 경기 승점 1점이 소중하다. 어제(22일) 웰컴저축은행이 3연승, 하이원리조트가 2연승을 달리며 순위 싸움에 기름을 부었다.
한편, 대회 8일 차인 23일에는 우승 향방을 가를 빅매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 4라운드 8일 차(23일) 대진
12:30 하나카드 vs 크라운해태 (우승 경쟁 분수령)
15:30 NH농협카드 vs SK렌터카 (PBA 스타디움)
15:30 에스와이 vs 휴온스 (PBA 라운지)
18:30 우리금융캐피탈 vs 웰컴저축은행
21:30 하림 vs 하이원리조트
# 4라운드 7일차 경기결과 및 순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