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실체 없는 사생활 루머’가 폭로자 A씨의 자백으로 사흘 만에 일단락됐다.
A씨는 22일 자신의 SNS에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AI 사진 등을 사용하면서 점점 실제인 것처럼 믿게 됐다”고 자백하며 스스로 주장을 철회했다. A씨는 19일 블로그에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함께 인스타그램 캡처 등을 올렸고, 이후 삭제 및 추가 주장으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합의설” 등 2차 루머가 돌고 있으나, 근거 없는 추측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
방송계는 빠르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ENA는 21일 “이이경 관련 변동 사항은 없다”며 22일 예정된 ‘나는 솔로’ 방송분을 정상 편성한다고 알렸고, 여타 프로그램 관계자들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신뢰하며 상황을 주시해왔다. 온라인에서는 이이경을 옹호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AI 기술을 악용한 ‘얼굴 없는 폭로’가 한 연예인의 삶을 단기간에 흔들 수 있다는 위험성을 드러냈고, 무엇보다 평소 쌓아온 성실한 이미지와 신뢰가 위기 대응에 큰 힘이 됐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