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2일 밤 방송된 KBS2 예능 ‘배달왔수다’ 2회에서는 이영자·김숙 자매가 역대급 대량 주문에 당황하는 모습과 개그우먼들의 거침없는 입담이 어우러진 한 회가 전개됐다.
고등어김치찜·곱창·보쌈·오징어무침 등 30인분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오자 두 진행자는 “드라마나 영화 팀 회식 아니냐”라고 추측하며 놀랐고, 이영자는 방문한 식당들을 줄줄이 기억해내며 ‘먹교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픽업 현장에서는 반찬만 맛보겠다고 약속했던 이영자가 참지 못하고 고갈비와 갈치조림까지 추가 주문하는 장면이 웃음을 자아냈다. 거한 한 상을 먹은 뒤 배달 길에 식곤증으로 잠들기까지 하는 등 본분과 먹방 사이를 오가는 모습이 방송의 코믹 포인트로 작용했다. 김숙은 그런 이영자의 먹방을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며 두 사람의 케미가 유쾌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주문자 명단으로 등장한 조혜련·김민경·신기루·이수경은 ‘잘 먹고 잘 터는 개그우먼 총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막강한 입담과 개인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김민경이 배달비 미지급을 문제 삼아 항의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두 번째 배달부터 컴플레인이 발생,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잉태했다. 한편 신기루는 평소 작은 입이 고민이라며 이영자로부터 전수받은 ‘한 입만 먹기’ 팁을 실전에서 깔끔하게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신기루의 한 달 배달비 리스트가 공개되며 스튜디오는 놀라움에 휩싸였고, 그녀는 자신만의 먹방 조합과 곱창학개론을 펼치며 ‘맛 잘 아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 외모 순위를 두고 벌어진 개그우먼들의 토크와 막내 이수경의 결정으로 마무리된 순위 발표는 반전과 웃음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