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이 진짜가 되는 순간”...‘친밀한 리플리’ 차정원·주영채 인물관계도 갈등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2 19:52:50 기사원문
  • -
  • +
  • 인쇄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에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차정원(이시아)과 주영채(이효나), 주하늘(설정환)을 중심으로 한 인물 관계의 균열이 본격화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회차의 핵심은 주영채의 ‘가짜 처세’가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차정원과 주하늘 사이에도 미묘한 감정의 균열이 생긴 점이다.

주영채는 친모 공난숙(이승연)의 지시로 잠시 차정원 행세를 하기로 했지만, 공난숙의 방해로 오히려 가짜 신분이 만천하에 드러날 위기에 처했다.

참다못한 주영채가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공난숙은 비서를 시켜 그녀를 강제로 끌어내렸고, 이 장면을 목격한 진세훈(한기웅)은 주영채가 질투로부터 폭력적 행동까지 보였다는 정황을 떠올리며 충격을 받는다.

차정원은 진세훈에게 “질투만큼 큰 살인 동기가 있을까?”라며 주영채의 행동을 해명했지만, 주영채가 스스로를 속이기 시작해 결국 거짓을 진짜로 믿는 수준에 이른 점은 사건의 불길함을 키운다. 공난숙은 건향그룹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딸에게 차정원의 역할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아 긴장을 고조시켰다.

한편 공난숙은 사태 관리를 위해 주영채가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조치하고, 감시자 역할로 차정원의 전 남자친구이자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노민구(김희찬)를 함께 거주시키는 등 극적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주하늘은 집으로 급히 돌아와 수면제를 먹은 차정원을 발견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가짜 오빠–진짜 동생이라는 복잡한 관계 속에서 주하늘은 “가짜 놀이할 거면 제대로 좀 해”라며 투정 섞인 걱정을 표했고, 차정원은 까칠한 반응 속에서도 그에게 마음의 위안을 얻는 장면이 연출돼 두 인물의 감정선에 깊이를 더했다.

‘친밀한 리플리’는 거짓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온 인물들이 서로를 이용하고 배신하는 가운데, 권력과 정체성, 모성의 욕망이 엮이며 펼쳐지는 복수와 생존의 드라마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공난숙의 계획과 주영채의 내부 갈등, 차정원·주하늘의 관계 변화가 주요한 드라마틱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영된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