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 지현우와 이민영이 단단했던 ‘원팀’이 분열된 그 후 이민영의 활화산 분노가 터진 ‘인수위 업무 마비’ 현장으로 살얼음판 기류를 드리운다.
지난 방송에서는 차수연(유진 분)이 이화진(한수아 분)의 임신을 이용해 남편 현민철(지현우 분)을 향해 ‘혼외자 스캔들’을 선포,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특히 신해린(이민영 분)은 차수연에게 내쳐진 임현교(주석태 분)가 현민철에게 특별법 통과를 해주겠다고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말에 배신감에 휩싸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16일 방송되는 ‘퍼스트레이디’ 8회에서는 이민영이 대통령 인수위 사무실로 지현우를 찾아가 분노를 터트리는 ‘정치적 일심동체 내전 발발’ 현장을 선보인다. 극 중 현민철과 독대를 나눈 신해린이 인수위 사무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장면. 신해린은 현민철과 특별법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며 서슬 퍼런 분노를 내비치고 현민철은 신해린에 도발에 놀라 멈칫한다. 이내 현민철의 방에서 나온 신해린은 보란 듯이 책상 위의 집기들을 양팔로 쓸어버리고, ‘싹쓸이 테러’를 당한 물건들은 바닥에 떨어져 난장판이 된다. 이어 신해린이 격분을 참지 못해 폭탄 발언까지 터트리면서 산산이 깨져버린 현민철과 신해린의 관계 향방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지현우와 이민영은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도는 ‘인수위 업무 마비’ 현장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 몰입감을 더했다. 지현우는 신해린의 공격과 도발에 충격을 받았지만 이를 감춘 채 드러내지 않으려는 냉정한 표정 연기로 묵직한 무게감을 드러냈다. 이민영은 통제 불능의 감정을 일순 폭발시켜 버린, 신해린의 억눌린 분노와 배신감을 싹쓸이 테러로 생생하게 표현해 신해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구축했다.
제작진은 “지현우와 이민영이 단단했던 정치적 원팀의 균열과 붕괴를 통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면”이라며 “신뢰와 권력이 흔들리며 대립에 이르게 된 지현우와 이민영이 어떤 파란을 몰고 오게 될지 8회를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퍼스트레이디’ 8회는 이날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