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춘란(春蘭)의 고장' 전남 화순군이 한국춘란을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하며 국내 화훼 산업의 새 지평을 열었다.
전남 화순군은 한국춘란 500촉을 오는 10월 말 중국 복건성 장주시로 첫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이뤄지는 이번 수출은 화순난농업회사법인이 현지 유통업체로 선적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화순군과 전남도, 농림축산검역본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민간 법인이 협력해 성사됐다.
군은 1차 수출을 시작으로 2·3차 수출을 이어가 총 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한·중 화훼 교류 확대와 한국 난(蘭) 문화의 세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예로부터 '춘란의 고장'으로 불리는 화순군은 우수 품종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난 산업화를 본격 추진해 전국 최고 품질의 난을 생산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 수출은 화순 춘란의 세계 진출 신호탄"이라며 "화순 춘란의 품질 경쟁력을 세계에 입증한 만큼 앞으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