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57년 차, 20집 가수이자 가왕. 한류의 원조. 오빠 부대 신드롬의 원조. 조용필이 28년 만에 공중파 무대에 섰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KBS와 함께 고척스카이돔에서 특별 무료 콘서트를 연 것. 지난 9월 6일 열린 공연에는 무려 1만 8천 여명의 관객들이 모였고, 28개의 곡을 열창하며 여전히 그가 살아있는 전설임을 각인시켰다. 지난 6일, 추석당일 방송된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콘서트의 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오늘(8일) 오후 7시 20분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무대 뒤 조용필의 모습과 콘서트 준비 과정을 담은 비하인드 다큐멘터리가 공개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무대 밖 조용필의 치열한 노력과 열정, 공연 당일의 긴장과 설렘, 그리고 조용필이 직접 말한 공연에 대한 소감까지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 그날의 기록> 특집다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국민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결심했다는 이번 공연.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는 그 준비 과정은 어떨까? 궁금증을 안고 따라간 8월 말, 마지막 연습 현장. 반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무대에 섰지만, 여전히 긴장을 놓지 않고 연습도 실전처럼 몰두하고 있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지독한 연습벌레로 정평이 나 있는 그답게 실전처럼 계획된 28곡을 연달아 열창했다.
그리고 KBS와 조용필이 준비한 또 하나의 선물이라는 KBS 교향악단과의 콜라보레이션 공연. 이번 협연을 통해 기존의 느낌은 살리되,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더해 편곡한 두 곡을 준비했다. 가요계의 전설로 불리는 가수, 조용필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BS 교향악단의 시너지가 가득한 녹화 현장도 기록했다.
조용필과 KBS가 준비한 무료 콘서트 소식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고, 두 번의 티켓팅 모두 5만 명의 대기 인원과 함께 3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티켓팅에 실패한 팬들을 위해 진행된 ‘사연 공모 이벤트’에는 조용필의 음악과 함께 삶의 희로애락을 겪어온 다양한 사연들이 무려 7,000여 건이 접수됐다. 그중 가장 특별한 사연을 보낸 주인공들을 만나 그들의 삶에 녹아있는 조용필의 음악을 만나봤다.
모두의 기대감 속에 공연을 앞둔 가운데, 9월 1일부터 닷새간,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본격적인 무대 설치와 공연 준비가 진행됐다. 조용필의 음악 여정을 거대한 흐름으로 표현한 무대 디자인부터, 각 곡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려 노력했다는 조명 디자인까지. 조용필의 명성에 걸맞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수백 명의 스태프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공연 하루 전. 긴장 속에 진행된 사전녹화 현장까지 5일 간의 기록을 따라가 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KBS가 야심 차게 준비한 가수 조용필의 콘서트. 그 모든 순간을 담은 비하인드 다큐멘터리, ‘KBS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 그날의 기록'’은 8일 수요일 저녁 8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