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대명절에 맞춰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울주추석장사씨름대회’가 남자부 18개 팀 250여 명, 여자부 10개 팀 50여 명 등 총 300여 명이 출전한 가운데 체급별 장사 타이틀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대회 일정은 내달 2일 여자부 예선을 시작으로 3일 여자부 체급별 장사 결정전 및 단체전, 4일 소백장사, 5일 태백장사, 6일 금강장사, 7일 한라장사, 8일 백두장사 결정전 순으로 진행된다.
소백장사(72kg 이하)에서는 증평군청 인삼씨름단 이완수가 결승에서 울주군청 김덕일을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6강 조현찬(의성군청)을 2-0으로 제압한 뒤 8강 임주성(MG새마을금고씨름단), 4강 이현서(의성군청)를 각각 2-1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이완수는, 결승 초반 두 판을 내주고도 3판째 상대의 경고패로 흐름을 되찾은 뒤 연속 잡채기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 3-2의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이완수는 소백장사 2회, 태백장사 1회를 포함해 개인 통산 3번째 장사 타이틀을 확보했고, 2025 설날장사씨름대회 소백장사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소백장사 최종 성적은 우승 이완수(증평군청), 준우승 김덕일(울주군청), 공동 3위 이현서(의성군청)·노민수(울주군청)다.
이번 대회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장사 인증서, 순회배, 트로피, 꽃목걸이와 함께 경기력향상지원금이 수여되며, 상금은 체급별로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 내외가 책정됐다.

대한씨름협회는 “명절과 함께하는 이번 대회가 전통 스포츠 씨름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관중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오는 6일부터 태백·금강·한라·백두장사 결정전이 연이어 예정된 가운데, 소백장사 우승으로 기세를 탄 이완수의 연속 활약과 각 체급 강자들의 대결 구도가 후반 일정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