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장동혁 대표 고발에 대해 “정적은 죄로 다스리고 자신은 예외로 여기는 권력만능주의의 민낯”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장 대표는 대통령의 ‘48시간 행적’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정당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돌아온 것은 해명이 아닌 형사고발이었다”며 “정권이 민주당을 앞세워 야당 대표를 고발한 것은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정치폭력”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의 중심은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시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참사 수습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먹방 예능에 출연했고, 추석 당일 방영까지 강행됐다는 점이 국민 정서와 충돌했다는 지적이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고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야당의 국정 비판에 형사고발로 맞서는 모습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정치적 논쟁을 형사고발로 억누르려는 공포정치를 즉각 중단하라”며 “대통령은 법 앞에 겸허히 서고, 책임의 정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