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매치’ 그리고 홍명보의 K리그 사령탑 데뷔…풍성할 K리그 개막 드라마

[ 스포츠동아 ] / 기사승인 : 2021-02-26 06:3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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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왼쪽)-FC서울 박진섭 감독. 사진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반갑다. K리그!’

챔피언을 향한 긴 레이스, 초록 그라운드의 향연이 시작된다. ‘하나원큐 K리그 2021’이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사흘에 걸쳐 개막전(1라운드)을 소화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K리그1(1부) 공식 개막전이다. 오랜 라이벌인 두 팀의 대결은 구단 앞 글자에서 따와 ‘전설 매치’로 불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지난 시즌 ‘더블(2관왕·리그+FA컵)’에 성공한 전북은 K리그1 5연패를 노린다. 4월 시작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까지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기 위해 겨울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지난해 K리그1 득점 2위 일류첸코(러시아)를 데려와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은퇴 공백을 메웠고, 중앙 미드필더 류재문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측면 수비수 이유현까지 합류시켜 전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와 최영준, 정혁 등 임대 멤버들도 복귀시켜 공수의 안정감을 더했다.

쿠니모토(일본)와 이승기가 부상 중이지만 전북은 자신만만하다.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2012년 이후 홈 개막전에서 전북은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서울과 최근 10차례 맞대결 성적도 8승2무로 압도적이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포르투갈)의 뒤를 이어 전북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했다. 리그 5연패를 위해 첫 단추를 잘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부담스러운 전주성 원정이지만 서울 역시 호락호락 물러설 수 없다. 올 시즌 서울에 부임한 박진섭 감독도 만족스러운 프리시즌을 보냈다. 일류첸코와 포항 스틸러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특급 미드필더’ 팔로세비치(세르비아)와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 나상호를 영입했다.

특히 기성용과 오스마르가 구축할 중원은 서울의 큰 힘이다. 최전방과 리빌딩의 폭이 큰 수비가 다소 걱정스럽지만 1골을 내주면 2골, 2골을 허용하면 3골을 넣겠다는 자신감이 가득하다. 박 감독은 “서울은 항상 위를 바라봐야 한다. 치유와 회복의 시즌이 될 것이다. 오늘과 내일을 아우르는 팀으로 명성을 되찾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3월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울산 현대-강원FC전 또한 관심을 모은다. 홍명보 울산 감독의 K리그 사령탑 데뷔전이다. 득점왕 주니오가 떠났지만 오스트리아국가대표 힌터제어와 조지아대표팀 측면 공격수 바코가 합류했다. 이 중 힌터제어는 첫 경기부터 출격이 가능하다. 김지현, 이청용, 이동준, 이동경 등과 호흡을 맞춰 화력전을 전개한다. “아기자기하면서 역동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홍 감독은 약속했다.

올해 초 취임한 이영표 대표이사의 적극적 지원 속에 김대원, 임창우 등 알짜배기들을 영입한 강원은 파이널 라운드 상위그룹(1~6위) 진입 이상의 성과를 노린다. 울산에 약했던 과거를 딛고 적지에서 기분 좋은 승점 3을 챙기면 목표 달성은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

한편 2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선 젊음에 이근호, 이용래의 경험을 더한 대구FC와 박주호, 윤영선, 정동호 등 베테랑들을 대거 수혈한 수원FC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고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릴 포항-인천 유나이티드전은 포항에서 인천으로 이적한 베테랑 수비수 김광석으로 인해 새로운 스토리가 기대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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