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말의 품격이 나라의 품격이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09 11:14:3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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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범규 대변인 국민의힘 사진=국제뉴스DB
손범규 대변인 국민의힘 사진=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한글날을 맞아 국민의힘이 정치권의 언어 품격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손범규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세종대왕이 꿈꾼 품격 있는 나라"를 강조하며, 여당 정치인들의 언어 사용에 대한 자성을 촉구했다.

손 대변인은 "세종대왕은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들었고, 말과 글이 국민 모두에게 잘 통해 품격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랐다"며 "그러나 오늘날 정치권의 언어는 그 정신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여당 정치인들이 사용한 표현들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전직 대통령을 향한 "찌질한, 무식쟁이, 겁쟁이"라는 비난, 야당 대표를 "똘마니"로 지칭한 사례, 야당을 "독버섯처럼 고개 쳐들고 올라오는 존재"로 묘사한 발언 등을 언급하며 "이런 언어는 정치인의 품격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짜뉴스를 ‘아니면 말고’ 식으로 퍼뜨리고 억지를 쓰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잃는 일"이라며, 정치 언어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막말과 비난에도 의연히 대처하겠다"며 "정확하고 품격 있는 한글 사용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책임질 수 있는 사실만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뜻이 통하고 말이 통하면 마음까지 통한다는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명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글날, 정치권의 언어는 단순한 표현을 넘어 국민과의 신뢰를 결정짓는 기준이 된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메시지는 단순한 언어 개선을 넘어, 정치의 품격 회복을 향한 첫걸음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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