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우즈벡 타슈켄트주 공식 방문...중앙아시아 지방정부와 첫 우호교류 협정 체결

[ 코리아이글뉴스 ] / 기사승인 : 2025-09-25 17:24:4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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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5일(현지시각) 우베키스탄 베크조드 무사예프(Bekhzod Musaev) 대외노동청장과 산업인력 수급 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5일(현지시각) 우베키스탄 베크조드 무사예프(Bekhzod Musaev) 대외노동청장과 산업인력 수급 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남도)




경남대표단(단장 박완수 도지사)은 24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와 첫 공식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경제‧산업‧인력 분야의 협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경남도와 중앙아시아 지방정부 간 체결된 최초의 공식 우호협정으로, 양 지역 간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완수 도지사는 협정식에서 “타슈켄트주는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와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지역으로, 경남도와의 우호협력은 매우 뜻깊다”며 “경남도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중심지로서, 앞으로 산업, 인력,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양 지역의 공동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이르 미르자예프 타슈켄트주 주지사는 "경남도와의 협력은 타슈켄트주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지난 3월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의 경남 방문을 계기로 논의돼 성사됐으며, 협정식은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서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경남도는 국립창원대학교와 타슈켄트주 내 기술공학대학교, 의과대학교, 농업대학교, 체육·스포츠대학교 등 4개 국립대학 간 교육·학술 교류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선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사진/제공=경상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 (사진/제공=경상남도)




각 대학은 향후 상호 인적 교류, 공동연구, 교육과정 연계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립창원대학교는 타슈켄트주의 주요 고등교육기관과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경남도는 교육과 인력 양성 분야까지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중앙아시아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경남대표단은 타슈켄트주가 주최한 지역 주요 기업 및 경제인과의 교류 행사에도 참석해 도내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박 지사는 "이번 방문은 공식 우호협정 체결에 이어 기업 간 네트워크까지 형성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경남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를 위한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대표단은 25일 오전엔 타슈켄트 INNO 테크노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 대외노동청과 산업인력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박 지사와 베크조드 무사예프 우즈베키스탄 대외노동청장, 부청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경남도가 제안한 '광역형 비자 제도'로 해외 인력을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24일(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를 방문해 조이르 미르자예프(Zoyir Mirzayev) 주지사와 첫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남도)




박 지사는 "다양한 취업비자를 통해 이미 많은 외국인력이 경남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이 인력 공급 계획을 제공하면, 도내 18개 시군에 공유해 실질적인 도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 시 양측 지방정부 간 업무협약 체결도 주선하고, 경남 방문 시 실무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취업비자를 우즈베키스탄으로 확대해 더 많은 협력 관계를 만들고, 경남이 숙련 인력과 유학생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무사예프 청장은 "다음 달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그때 경남 우수 기업을 직접 둘러보고 싶다"면서 "양측 지방정부 간 가교 역할을 하며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타슈켄트주 철도청을 방문한 박 지사는 우즈베키스탄 철도청(UTY) 라흐메토프 히크마툴라 수석부청장 등과 간담회에서 고속철도 산업 분야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도내 철도 관련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기술 협력 및 수출 기반 확대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박 지사는 "도내 철도 관련 기업들과 기술 교류, 현지 투자 등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면서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타슈켄트주 방문을 통해 경제, 교육, 산업인력, 기업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앙아시아와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졌으며 이를 통해 '신(新)실크로드 시대'를 여는 출발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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