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을 대표하는 우수 예술작품 '서울예술상' 1, 2회 대상 수상작을 오는 10월과 11월 중 총 12회에 걸쳐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후원과 서울문화재단의 추가지원으로 추진되며, 유럽 7개국 8개 도시에서 두 달간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악가악무-절정' 공연 사진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9/3386838_3515531_2827.jpg)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작 중 우수 작품을 선발하는 순수 예술 분야의 시상제도다.
그간 예술작품 창작과정 지원에 집중해 온 예술지원 구조에서 더 나아가 발표된 작품의 성과를 기반으로 서울을 대표할 우수작품을 발굴‧인증함으로써 수상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이는 곧 국내외 레퍼토리 확산의 계기가 되어, 시민관객에게는 좋은 작품의 관람으로 연결되는 '예술지원 선순환 체계의 완성'으로 이어진다.
2023년 제1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지난 2월에 치러진 3회에 이르기까지 공공기관 유일의 '순수예술작품'을 대상으로 한 권위있는 종합 시상제도로 빠르게 안착했다.
!['악가악무-절정'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9/3386838_3515532_292.jpg)
첫 번째 유럽 도시 순회공연은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작인 허윤정의 '악가악무-절정(絶靜)'이다.
이 작품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앙상블 속에서 전통음악의 새로운 매력과 깊은 울림을 전하고, 한국 전통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인다.
체코 프라하(10.2, ARCHA+) 공연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빈(10.4, 무지크페라인 브람스 홀), 헝가리 부다페스트(10.6, 에이펠 아트 스튜디오)에서 각각 공연을 진행한다.
!['제(祭), 타오르는 삶' 공연 사진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9/3386838_3515533_2942.jpg)
두 번째 순회공연은 제2회 서울예술상 대상작인 99아트컴퍼니의 '제(祭), 타오르는 삶'이다. 한국 민속무용인 승무의 리듬과 선율 그리고 '제(祭)' 라는 고대부터 내려온 의식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고된 노동과 삶의 숭고함을 기리는 공연이다.
이 작품은 영국문화원과 더플레이스 극장의 초청으로 참가한 코리안댄스페스티벌에서 "놀랍도록 아름답고 감동적이며 최면에 빠진 듯, 진실로 대단한 작품"(영국 Green Room Reviews, Rhea Shepherd) 이라는 평과 함께 별 다섯 개의 만점 리뷰를 받았다.
같은 해 부산국제연극제 글로벌프로그램 1위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제(祭), 타오르는 삶' 공연 사진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9/3386838_3515534_3010.jpg)
99아트컴퍼니의 '제(祭), 타오르는 삶'은 11월 11일 한-안도라 수교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바리(11.15, 키스메트 오페라 극장), 로마(11.18, 바셸로 극장), 프랑스 파리(11.21, 한국문화원 공연장), 토농레방(11.25. 레만아트센터), 벨기에 브뤼셀(11.28~29, 한국문화원 공연장), 체코 프라하(12.2, ARCHA+)에서 각각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제(祭), 타오르는 삶' 공연 사진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9/3386838_3515535_3037.jpg)
이번 순회공연은 서울예술상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예술작품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 확인과 '창작-인증-확산-향유'로 이어지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체계의 선순환 구조의 방점이 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수상작의 유럽 진출은 K-순수예술의 국제무대로의 도약에 디딤돌이 됐다. 서울예술상 1, 2회 대상 수상작은 특히 다수의 국가로부터 초청을 받는 기록을 보여줌으로써 명실공히 서울을 대표하는 우수 작품임이 입증됐다.
!['제(祭), 타오르는 삶' 포스터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https://www.gukjenews.com/news/photo/202509/3386838_3515536_314.png)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7월 연간 1,000여 건 이상의 예술 작품을 지원하는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작품의 후속 공연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정보 포털 '스파크(Seoul Portal of Approved & Curated, SPAC)'를 오픈한 바 있다.
'스파크'를 통해 재단의 지원을 받은 우수 작품에 대한 국내 관객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해 기초예술 작품 관람 선택의 폭을 넓히는 등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 추천작' 페이지를 별도 개설해 해외 유통 채널로써 간접 지원도 늘려갈 예정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서울예술상' 수상작의 해외 순회 공연이 국내외 예술계에 큰 활력이 되길 바란다"며, "잇달은 K-열풍으로 전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가운데, '순수예술'이 K-컬처의 근간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 서울의 도시문화 경쟁력을 높이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해외 순회공연은 서울문화재단 경영9기 핵심전략인 기초예술 분야 국제교류 본격화의 출발점이 되어 글로벌 문화도시 서울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는 공약의 첫 실현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의 우수 문화예술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