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9월 24일 코모도호텔 경주에서 고용노동부, 경주시·영천시·경산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와 지역 부품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부품산업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경북에는 전국 자동차부품업체 1만2,808곳 중 14%에 달하는 1,813개사가 몰려 있으며, 근로자 3만6,000여 명이 종사하고 연간 매출은 18조 원에 달한다. 하지만 글로벌 무역환경과 관세 여파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업계의 재도약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고용노동부의 ‘지역주도 이중구조개선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고, 지난 4월부터 상생협의체를 운영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 근로자에게는 장기재직 장려금(1년 이상~7년 이하 재직자 대상, 월 30만 원, 최대 6개월)을 지원하고, 기업에는 복지제도 신설·휴게시설 점검·안전 물품 지원, 설비개발 및 공정 최적화 등 생산성 향상 지원,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상생 거버넌스 ▶복지 상생 ▶기술 상생 ▶인재 양성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정부·지자체·원청·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근로자에게는 안전한 일터를, 협력사에는 기술력·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경북의 자동차부품산업이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모범적 산업 생태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