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강력 태풍 제18호 '라가사' 상륙에 대비해 중국과 홍콩이 항공편 취소와 휴교 등 조치에 나섰다.
홍콩 천문대는 23일 오후 2시를 기해 라가사가 최고 시속 230㎞의 강풍과 뇌우를 동반할 것으로 내다보고 '태풍 경보 8호'를 발령했다.
현지 매체는 '라가사'가 역대급 태풍으로 꼽히는 2021년 태풍 '사올라'의 최고 풍속 시속 210㎞ 기록을 깰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홍콩은 지난 22일부터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의 수업이 전면 취소했으며 25일 오전 6시까지 36시간 동안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이에 따라 약 700편의 항공기가 결항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남부 선전 시는 같은날 오후 6시를 기해 시 전역에서 태풍과 홍수 방지 1급 비상 대응에 돌입하고, 작업장과 사업장 등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또 광저우 시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국내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라가사'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태풍의 이름으로, '움직임이나 행동의 빠름과 돌연함'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