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대학축구 양강체제를 이끌고 있는 선문대와 한남대가 1년 만에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는 등 올해 시즌 첫 대회인 제21회 1, 2학년대학축구대회 8강이 대진이 완성되었다.
사실상 결승전이란 강력한 우승후보들인 선문대와 한남대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대학축구관계자들은 물론 프로리그 관계자들로부터도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팀은 작년 2월 통영에서 열렸던 제60회 통영기 춘계대학축구연맹전 4강에 맞붙어 선문대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한남대를 꺾고 결승전에 롤랐지만 고려대에게 석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먼저 선문대는 15일 산양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돌풍의 주역 경일대를 상대로 전반 시작 5분 만에 임준휘의 선취골로 기세를 올렸으나, 12분 경일대 고태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선문대가 특유의 빌드업 축구로 경일대를 몰아친 끝에 전반 42분 김민서가 추가골에 성공하며 다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두 팀의 벤치의 온갖 수에도 끝내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김민서의 골이 결국 결승골이 되면서 2-1 진땀승을 거두며 8강에 선착했다. 반면 8강 맞상대인 한남대는 전통강호 전주대와 치열한 접전 끝에 후반 38분 홍태형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주대를 제압해 선문대와 한남대 빅매치가 성사되었다.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전년도 챔피언 용인대와 준우승팀 상지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상지대는 칼빈대을 상대로 후반에만 터트린 김준원, 신정훈, 이상민의 연속골로 칼빈대를 3-1로 꺾은 반면, 용인대는 황교충 신임 감독 지휘봉 이래 물오른 홍익대의 단단함에 막혀 2-4 패배로 쓸쓸한 일정을 마쳤다.
또한, 4팀이 16강에 오를 만큼 괄목할만한 기세를 드높이던 전북권역 팀들도 돋보였다. 2년제 대학으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던 전주기전대 선전이 빛났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신흥강자 동명대를 2-0 무실점을 제압하는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였으며, 호원대도 지역 맞수 우석대 리벤치 매치에서 이영진의 결승골로 전년도 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전 설움을 되갚는 설욕전에 성공하며 지역 라이벌간의 매치도 이뤄졌다. 반면, 호남권 맹주 전주대는 한남대 벽이 막혀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리도 단국대는 먼저 영남대에게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고도 후반 들어 4분 만에 윤근영과 조민서가 균형을 맞추는 강한 뒷심을 발휘해 승부차기 접전 끝에 8-7 자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으며, 홍익대도 중앙대도 각각 승리해 8강전에 합류했다.
[약속의 땅 통영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16강 경기 결과]
선문대2-1경일대, 중앙대2-1경기대, 전주대0-1한남대, 동명대0-2전주기전대, 홍익대4-2용인대, 칼빈대1-3상지대, 우석대0-0호원대, 단국대2(8pso7)2영남대
[약속의 땅 통영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8강 경기 일정]
선문대vs한남대(12시30분), 전주기전대vs호원대(14시30분 이상 4구장), 상지대vs중앙대(12시30분), 홍익대vs상지대(14시30분 이상 5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