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수집 중인 KIA 김도영, 은퇴선수 선정 최고의 선수상까지 차지했다!…최고 신인상은 두산 김택연 (종합) [MK청담]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2-01 18:05: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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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맹활약으로 많은 트로피를 쓸어담고 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은퇴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는 2024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의 주최로 개최됐다.

최고의 선수상은 김도영의 차지였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뒤 지난해까지 187경기에서 타율 0.277 10홈런 66타점 38도루를 써낸 김도영은 올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우뚝섰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써냈다.





아쉽게 홈런 2개가 모자라 40홈런-40도루 클럽에는 가입하지 못했으나, 올해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보여준 김도영이다.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 타이틀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고, 최연소 30-30 달성,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각종 신기록들을 작성, KIA의 V12에 앞장섰다.

최근 마무리 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김도영은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5경기에 나서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런 공을 인정받은 김도영은 최근 트로피들을 수집 중이다. 지난달 26일 KBO 시상식에서 득점, 장타율 타이틀과 더불어 MVP를 차지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가 주최한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으며, 이번 시상식에서도 최고 선수상의 영예를 안게됐다.

김도영은 “어린 시절 이 자리에 계신 선배님들의 플레이를 보며 꿈을 꿔 왔는데 그 선배님들이 주시는 상이라 너무 뜻 깊은 것 같다. 감사드린다.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서 이 자리에 계신 선배님들 마음을 사로잡아 계속 시상식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최고의 신인상은 김택연(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2024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그는 올해 60경기(65이닝)에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올렸다. 데뷔시즌이었음에도 마무리 투수 보직을 꿰차며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택연은 “이 상을 뽑아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작년에 여기서 아마추어 선수로 상을 받았는데 그때 프로선수가 되서도 이 상을 받아보고 싶다고 느꼈다”며 “이번에 신인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학생 선수들, 아마추어 선수들이 와 있는데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회는 올해 특별히 기존에 진행하던 시상식 일부를 변동해 한국야구의 뿌리가 되는 아마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후원, 훌륭한 야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했다. 중학교 아마선수 10명과 고등학교 아마선수 5명이 이날 한은회로부터 장학금 및 부상을 전달받았다.

이어 아마선수들이 김도영과 김택연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두 선수들은 후배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김도영은 내년 시즌 각오에 대해 “꾸준함을 중요시한다. 꾸준하게 이 성적을 유지할 것이다. 1등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달릴 것이다. 몸이 피곤하긴 하지만 행복함도 느낀다. 내년에도 시상식에 계속 다니고 싶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이에 김택연 역시 “2년 차에 안 좋은 일들이 있을 수 있다 이야기 들었다. 준비 잘하고 있다. 내년에도 안 다치고 잘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꾸준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잘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청담=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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