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는 4일(한국시간) 김혜성의 포스팅 개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혜성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오후 12시(한국시간 5일 오전 2시)부터 포스팅된다. MK스포츠도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혜성은 포스팅 개시 이후 30일간 30개 전구단을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혜성은 2017년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에서 데뷔, 통산 953경기에서 타율 0.304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의 성적을 남겼다.
2024시즌에는 127경기 출전, 타율 0.326 출루율 0.383 장타율 0.458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2021년 46개의 도루로 KBO리그 도루 부문 1위에 올랐을 정도로 빠른 발을 자랑한다. 여기에 최근 4시즌 연속 3할 7푼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다.
2024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도 조여줬다. 2년 연속 26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했다.
앞서 MLB.com은 김혜성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그가 좋은 컨택 기술을 가진 주전 2루수, 혹은 수준 높은 유틸리티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 3월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A다저스와 평가전에서는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의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2루타를 만들었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우리 스카웃들이 저쪽 2루수를 좋아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2루 보강 가능성이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한 복수의 구단에서 그의 영입을 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팅을 통한 계약은 계약 합의 금액의 일정 비율을 포스팅비 명목으로 원소속팀 키움히어로즈에 내줘야한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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