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1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식이 끝난 후 제13대 선수협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선수협은 지난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선수협 제13대 회장 선출을 위해 국내 프로야구선수 820명(등록, 육성, 군 보류 포함)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11대 회장인 양의지(두산 베어스), 12대 회장인 김현수(LG 트윈스)를 제외하고 최근 5년간 연봉 순위 상위 20명이 후보에 올랐다.
양현종은 투표율 52% 가운데 36%의 득표율을 보이며 제13대 선수협의 수장이 되었다. 양현종 신임 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오는 2026년 12월 정기총회까지 선수협회를 이끈다.
김현수 전임 회장은 “2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선수들이 도와준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회장도 잘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수 전임 회장으로부터 선수협 기를 전달받은 양현종 신임 회장은 “선수협의 회장이 된 만큼, 선수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 또한 장동철 사무총장님과 함께 후배들, 선배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71.1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 4.10을 기록하며 KIA의 7년 만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또한 올 시즌 KBO리그 역대 최초 10시즌 연속 170이닝 소화를 비롯해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170승 및 2500이닝에 성공했다. 또한 개인 통산 최다 2076 탈삼진,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10,000타자 상대 등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양현종이다.
양현종의 뒤를 받칠 부회장단으로는 구자욱(삼성)-김광현(SSG)-오지환(LG)-손아섭(NC)이 이름을 올렸다.
[한남(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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