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수집 중인’ 韓 30-30 슈퍼스타의 전성시대, 선수들도 최고로 인정했다…“영광스럽다, 더 발전하겠다”(종합) [MK한남]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2-01 13:40: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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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선수들도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최고로 인정했다.

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24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가 열렸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미국 MLB의 골드글러브 어워드처럼, KBO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한국판 골드글러브 어워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2024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 수상자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국내 프로야구선수 약 8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후보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선발투수는 최다 이닝 상위 5명, 구원투수는 최다 이닝 홀드 3명/세이브 3명, 내야수 및 포수는 수비 이닝 상위 5명이며, 외야수는 수비 이닝 상위 9명이다.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만 볼 수 있는 베스트 키스톤 콤비는 배터리 이닝 72이닝 이상을 소화한 배터리 최다이닝 상위 5커플, 베스트 베터리는 각 구단 2루수-유격수 최다이닝 출장 선수의 수비이닝 합산 5커플이 후보에 올랐다.

가장 먼저 퓨처스리그 선수상이 시상이 진행됐다. 고양 히어로즈 내야수 이승원-심휘윤-투수 김동규이 수상했다. 이승원은 “상을 수상해서 영광이다. 앞에 있는 선배들처럼 1군에서 좋은 활약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범준-투수 노재원-내야수 박인우,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임종찬-투수 조동욱-포수 허인서가 수상했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병준-박준우-외야수 소한빈, SSG 랜더스 투수 신헌민-박성빈, 내야수 최준우, KT 위즈 투수 한차현-내야수 윤준혁-포수 김민석, 두산 베어스 투수 박진호-최종인, 내야수 오명진, LG 트윈스 투수 정지헌, 외야수 심규빈-함창건,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태훈, 내야수 이현준, 투수 김대호 그리고 마지막으로 KIA 타이거즈 투수 김현수-유지성-성영탁의 수상을 끝으로 퓨처스리그 시상이 종료됐다.

한국리틀야구연맹 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본격적인 리얼글러브 어워드 시상이 시작됐다.

선발 투수는 올 시즌 여럿 대기록을 작성한 양현종(KIA)이 선정됐다. 그는 “뜻깊은 상을 주신 선수분들에게 감사하다. 이번 시상식은 1년 동안 고생했던 선수들 앞에서 받는 상이라 더 뿌듯함이 배가 된다. 올 시즌 선수들 고생 많았고,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불펜 투수 부문에서는 신인왕 김택연(두산)이 이름을 올렸다. 김택연은 “영광스럽고 뜻깊은 상을 투표해 주신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꾸준하게 노력하는 투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포수 부문에서는 시즌 종료 후 데뷔 첫 국가대표 승선의 꿈을 이룬 박동원(LG)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동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상을 받은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1루수 부문은 나승엽(롯데), 2루수 부문은 김선빈(KIA)이 수상했다. 나승엽은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선수들이 뽑아준 만큼 의미가 있고 뜻깊다. 올해가 시작이라 생각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힘줘 말했으며, 김선빈은 “이 상을 받게 되어 좋다. 받은 만큼 부끄러운 선배가 되지 않겠다. 내년에 잘 관리하고, 재밌는 경기를 하게 된다면 팬분들이 찾아와 주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3루수 부문은 황재균(KT)이다. 황재균은 “이 상을 받는 게 의아하다. 선수들이 뽑아주신 만큼 감사하게 생각한다. 3루수로서는 이 자리에 서는 게 마지막일 것 같다. 내년에는 다른 포지션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유격수 부문은 KBO리그 유격수 수비상에 빛나는 박찬호(KIA)가 선정됐다. 박찬호는 “바쁘신 와중에 투표를 해주신 선수분들께 감사하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외야수 부문은 3년 연속 수상에 빛나는 박해민과 홍창기(이상 LG),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의 영광을 안은 정수빈(두산)이다.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박해민은 “3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상을 받아 위로가 된다. 이 상 덕분에 힘내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으며, 정수빈은 “2년 연속 받게 되어 영광이다. 투표해 주신 모든 선배님, 후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족들과 항상 응원해 주는 두산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받을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뜻깊은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상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식, HYNN(박혜원)의 축하공연이 진행된 이후 베스트 키스톤 콤비 시상이 진행됐다. 2022년 이후 2년 만에 김선빈-박찬호 콤비가 선정됐다.

김선빈은 “받게 되어 영광이다. 특별한 상인 만큼 더 기분 좋다. 부족한 부분을 찬호가 채워줘 받았다. 고맙다. 여기 있는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했으며, 박찬호는 “처음 들어와서 선빈이 형이랑 펑고 훈련을 하며 많은 충격을 받았다. 수비 만큼은 뒤처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큰일났다’라고 생각했다. 그런 선배와 함께 꾸준히 뛰는 게 영광이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베스트 배터리 부문에서는 임찬규-박동원이다. 박동원은 “찬규가 너무 잘 던져줬다. 찬규에게 고맙다”라고 했으며, 임찬규는 “제 말을 들어주시고, 공이 좋은 투수가 아니라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데 블로킹 많이 해주시고 멍이 들어도 웃는 동원이 형이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컴투스프로야구 Fan‘S Choice 부문에 이어 대망의 올해의 선수상도 김도영(KIA)의 이름이 불렸다. 김도영은 올 시즌 141경기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로 맹활약했다. KBO리그 최초 월간 10-10을 달성했고, 통산 5번째 전반기 20-20을 완성한 선수다. 그리고 8월 1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통산 9번째로 30홈런-30도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 111경기만에 달성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30 이었다.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각종 신기록도 썼다.

김도영은 “야구 인기가 좋아진 해에 이 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선수 선배님, 후배님들이 뽑아준 상이라 의미가 깊다.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시즌 치르느라 고생 많으셨다.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2024 리얼글러브 어워드 수상자

올해의 선수상 KIA 타이거즈 김도영

선발 투수 KIA 타이거즈 양현종

불펜 투수 두산 베어스 김택연

포수 LG 트윈스 박동원

1루수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2루수 KIA 타이거즈 김선빈

3루수 KT 위즈 황재균

유격수 KIA 타이거즈 박찬호

외야수 LG 트윈스 박해민-홍창기, 두산 베어스 정수빈

베스트 키스톤 콤비 KIA 타이거즈 김선빈-박찬호

베스트 베터리 LG 트윈스 임찬규-박동원

컴투스프로야구 Fan’S Choice KIA 타이거즈 김도영



# 퓨처스리그 수상자

고양 히어로즈 내야수 이승원-심휘윤, 투수 김동규

NC 다이노스 외야수 김범수, 투수 노재원, 내야수 박인우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임종찬, 포수 허인서, 투수 조동욱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병준-박준우, 외야수 소한빈

SSG 랜더스 내야수 최준우, 투수 신헌민-박성빈

KT 위즈 투수 한차현, 내야수 윤준혁, 포수 김민석

두산 베어스 투수 박진호-최종인, 내야수 오명진

LG 트윈스 투수 정지헌, 외야수 심규빈-함창건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태훈, 내야수 이현준, 투수 김대호

KIA 타이거즈 투수 김현수-유지성-성영탁

[한남(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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