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오산 전세사기 사건·자칭 예수가 된 남자 정체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1-28 19:17:5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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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사진=MBC)
실화탐사대 (사진=MBC)

MBC '실화탐사대'에서 모임 통장의 허점과 오산 일대를 덮친 전세 사기 사건을 취재했다.

■ 첫 번째 실화 - 주의 ! '삼행시' 통장 사기

오종서(가명) 씨는 오산의 한 빌라를 매입해 29개 호실을 월세로 내놓았다. 처음에는 아무 문제 없이 해당 빌라를 관리하던 중개인 윤 씨(가명) 남매. 그런데, 2년 전부터 월세가 밀리더니 급기야 그마저도 안 들어오기 시작했다. 집주인 아들은 확인을 위해 빌라를 찾아갔고, 빌라 세입자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월세 계약을 맺은 줄 알았던 빌라 세입자들이 전세 계약을 맺고 있었던 것! 게다가 세입자들은 집주인 '오종서'(가명) 이름의 통장으로 전세 보증금을 보냈지만, 정작 집주인은 단 한 차례도 전세금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알고 보니 집주인 '오종서'(가명) 씨의 통장이 아닌 '오 씨 종가 서울 출신 모임'의 줄임말로 된 단체 통장이었다. 윤 씨(가명) 남매가 삼행시를 짓듯 단체명을 만들고 통장까지 개설해 몰래 보증금을 빼돌려 왔던 것이다.

- 속출하는 전세 사기 피해자, 그들은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나?

결국 세입자들은 수천만 원의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고, 집주인은 전세금을 마련해 주느라 9억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다. 또 제보에 따르면 문제의 윤 씨(가명) 남매는 다가구 건물 여러 채를 위탁 관리하고 있다는데, 건물마다 건물주 이름에 맞춰 여러개의 서로 다른 단체 통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윤국영(윤리 국어 영어 연구회), 우태연(우리나라 태극기 동호회 연합), 노치환(노래로 치유하는 사람들 환영회), 박인송(박달동 인사동 송이버섯 요리 연구) 등 수십 개의 '삼행시' 통장을 개설한 정황이 포착된 것. 피해자 대표는 중개인 남매가 관리하는 건물에서 지속적인 피해가 일어날 것이라 우려하는데...28일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모임 통장의 허점과 오산 일대를 덮친 전세 사기 사건을 취재했다.

■ 두 번째 실화 - '예수'가 된 남자를 믿습니까?

어느 날 미성년자 아들이 UFO를 찍었다며 엄마 박하선(가명) 씨에게 동영상을 보여줬다고 한다. 처음엔 단순 장난으로 여겼다는 박 씨(가명). 하지만 정체 모를 책들이 집에서 발견되자 처음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다는데...아들이 읽었던 책들은 지구 멸망을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심지어 저자 지성민(가명) 씨는 자신을 금성에서 온 남자라 소개하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그는 1년 전부터 자신을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지구 멸망 전 우주 함선을 타고 새 나라로 가야 한다는 이유로 성전 건립 기부금까지 받고 있다는 지 씨(가명). 현재 그가 운영하는 채널의 구독자 수는 무려 2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30살 아들이 자칭 재림 예수 지 씨(가명)를 믿으며 생수와 양초를 사 모으며 전쟁까지 대비하고 있다는데...

- 자칭 재림 예수가 된 그의 진짜 목적은?

기독교는 물론, 불교, 그리스 신화, 심지어 SF 소설까지 넘나들며 입맛에 맞게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는 지성민(가명) 씨. 그는 자신의 수업을 들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치 우주함대 탑승권 같은 그의 수업료는 최소 약 30만 원에서 최대 300 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자랑이라도 하듯 스스로 공개한 기부금은 무려 17억 원에 달한다. 그의 추종자들은 복음을 전파하듯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 지 씨(가명)의 책을 무단 배포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놀랍게도 300여 권의 책을 쓴 자칭 천재 작가라는데...100억 자산가라고 자랑했던 지 씨(가명)는 왜 갑자기 자칭 예수가 된 것일까? 28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그의 실체를 파헤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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