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언니, 가수였어?” 서현진, 벽 보고 연습 → 눈물의 ‘밀크 해체’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11-21 10:24: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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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이 ‘유퀴즈’서 밝힌 SM 연습생과 ‘밀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19년 차 배우 서현진이 출연해 자신의 데뷔 비화와 연습생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아이돌 그룹 ‘밀크’의 메인보컬로 활동했던 그녀의 과거는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길거리 캐스팅? 그렇게 데뷔했어요”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서현진에게 SM엔터테인먼트에 어떻게 입사했는지 물었다. 서현진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소풍을 갔다가 이대 거리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다”며 뜻밖의 시작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당시 H.O.T와 S.E.S를 좋아하던 세대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며 당시 설렘을 전했다.

캐스팅 당시 부른 곡은 박혜경의 ‘고백’과 박기영의 ‘Blue Sky’였다고. 이를 들은 조세호가 “난이도가 있는 노래 아니냐”고 묻자, 서현진은 “그래서 메인보컬을 시키셨나 봐요?”라며 유쾌하게 웃어 넘겼다.

“아나운서가 되는 줄 알았다”… 부모님의 반응은?

SM 입사 후 부모님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했다. 서현진은 “부모님이 연예계에 대해 잘 모르셨다. 당시 TV를 ‘바보 박스’라고 부를 정도였다”며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들어가면 아나운서가 되는 줄 아셨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벽 보고 연습’… 황당했던 연습생 시절

연습생 시절의 고충도 털어놨다. 서현진은 “연습할 때 멤버들끼리 떠들지 말라는 이유로 각자 벽을 보고 연습하라고 하셨다”며 “네 명이 서로 등을 돌린 채 벽만 보며 연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세호는 “정말 그런 방식으로 연습했냐”며 놀랐고, 유재석은 “지금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방식”이라며 공감했다.

‘밀크 해체’… 아이돌에서 배우로

서현진은 ‘밀크’ 활동 1년 만에 갑작스럽게 그룹이 해체된 아픔도 전했다. 당시 19살의 어린 나이에 충격을 받았던 그녀는 “처음에는 끝났다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시간이 지나 다른 친구들이 데뷔하는 걸 보면서 현실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룹의 해체는 큰 아픔이었지만, 연기를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아 지금의 배우로 자리 잡았다. “돌아보면 그 시절의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든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인 그녀의 진솔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Come To Me’ 무대 요청에 재치 있는 응답

유재석이 그룹 ‘밀크’의 데뷔곡 ‘Come To Me’를 언급하며 가창을 요청하자, 서현진은 처음에는 “절대 안 부릅니다!”라며 강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이내 마이크를 잡고 완벽한 음색을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SM에서 아무나 메인보컬을 하지 않는다”며 그녀의 실력을 칭찬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서현진의 재발견”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서현진의 데뷔와 성장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거듭난 그녀의 진솔한 고백은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서현진은 오늘도 스스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중이다.

그녀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성장 드라마 같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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