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주로 둘이서 THE WAYS OF TASTING’(이하 ‘주로 둘이서’)에서는 배우 김고은과 이지아가 출연해 위스키와 음식의 페어링을 주제로 칼럼 작성에 도전했다. 술을 즐기는 여행이라는 여유로운 콘셉트라 생각했던 두 배우는 칼럼이라는 미션을 접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아는 “우리는 술만 마시면 되는 줄 알았다. 맛있는 거 먹고”라며 예상 밖의 미션에 당황해했고, 김고은은 “난 이쯤에서 빠지는 게 낫겠다. 자신이 없다”고 짓궂게 하차를 선언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고은은 “언니가 글 잘 쓰니까 ‘글 이지아’ 하면 되고, 난 ‘여행 메이트 김고은’ 하면 된다”며 이지아에게 책임을 떠넘겨 폭소를 유발했다.
“포르투갈 오후” 같은 표현?… 두 배우의 고군분투
위스키 시음과 푸드 페어링을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두 사람의 좌충우돌은 계속됐다. 위스키의 풍미를 묘사하며 전문가들이 자주 쓰는 “싱그러운 과실향”, “포르투갈의 오후” 같은 표현을 듣던 이지아는 “너무 어렵다”며 난감해했고, 김고은은 “날씨로 표현하면 오후 2시쯤 프랑스 정원”이라며 자신도 민망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디저트와 위스키 페어링을 배우는 과정에서 “지금까지는 위스키를 먹기 위해 스낵을 먹었다면, 이렇게 음식을 곁들여 먹는 게 신기하다”고 감탄하며, 본격적으로 푸드 페어링의 매력에 빠지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막상 “위스키의 맛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는 “맛있게 먹고 스트레스 받는다”, “엄마 보고 싶다”라는 엉뚱한 답변으로 웃음을 더했다.
유쾌한 ‘주로 둘이서’,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된다
‘주로 둘이서’ 첫 방송은 김고은과 이지아의 솔직한 리액션과 엉뚱한 매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호평을 받았다. 첫 회부터 다소 난관에 부딪혔지만, 유머와 케미로 채워진 두 사람의 여정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위스키와 음식을 탐구하며 점차 성장해 나갈 두 배우의 다음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고은과 이지아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게 될지, ‘주로 둘이서’의 다음 에피소드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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