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배우로서 남은 별명... ‘배신의 아이콘’, ‘불륜의 아이콘’”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23 07:0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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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이 연기인생에서 얻은 두개의 별명에 대해 밝혔다.

배우 이종원이 22일 tvN STORY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와 ‘청춘의 덫’에서의 연기와 관련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그의 출연은 1990년대 대표 청춘스타로서의 과거를 회상하며, 오랜만에 동료 배우 김수미와의 만남을 이뤄냈다.

이종원은 ‘젊은이의 양지’를 통해 김수미와 모자 호흡을 맞추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 드라마가 가장 추억이 깃든 작품이라고 밝혔다. 30년 만에 김수미와 재회한 그는 “귀향하는 느낌”이라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김수미 또한 이종원의 변함없는 모습에 반가움을 표하며, 둘의 훈훈한 재회 장면을 연출했다.



이종원은 당시 촬영장에서 김수미가 보여준 따뜻한 배려와 정을 회상하며, 그녀가 늘 음식으로 배우들을 챙겼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김수미가 “너희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그것만으로 배가 부르다”고 말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녀의 여성스럽고 정 많은 모습을 재조명했다.

이종원은 또한 ‘젊은이의 양지’에서 배용준이 연기한 석주 역으로 캐스팅 제의를 받았으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악역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결정으로 인해 겪은 고충을 언급하며, 배역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춘의 덫’에서는 원래 전광렬이 맡았던 역할을 맡게 되었고, 이로 인해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종원은 이러한 별명들로 인해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연기자로서의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아가 그는 “배우로서 내게 남은 별명은 두 개다. ‘배신의 아이콘’과 ‘불륜의 아이콘’이다. 처음 본 여자가 내게 욕설을 할 정도였다. 사실, 배신자 역할을 한 작품은 3편 정도였지만, 사람들 기억 속에 강하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동료 배우 심은하와의 촬영 당시에도 그녀의 연기력에 자극을 받아 승부욕을 느꼈던 순간을 회상하며, 강력한 경쟁자로서의 심은하를 칭찬했다.

이종원의 이번 출연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그의 연기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들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솔직한 고백과 과거 이야기들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그를 다시 한 번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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