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묶지 말아줘”…‘쯔양 과거 유출’ 변호사, 입 열었다(종합)[MK★이슈]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22 22:51: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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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사이버 렉카’ 구제역에게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유출했다고 의혹을 받는 변호사 최씨가 심경을 밝혔다.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를 대리했던 변호사인 최씨는 22일 ‘안녕하세요. 최OO 변호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유 막론하고, 미안한 생각이다.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 구체적으로 내용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4년간의 일들 저에 대한 두 개의 통화로 여론상의 사실로 확정되는 것 같아 씁씁함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낮은 자세로 삶을 살아가려 한다. 무료법률상담과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분에 대한 소송구조활동을 하겠다”며 “저희 사무실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연락 주시고 찾아주시면 좋겠다. 따뜻한 커피한잔 드리면서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 블로그를 소통창으로, 또 개인 연락처를 공개해 둘 것이니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많은 댓글이 달렸다. 이에 최씨는 댓글에 직접 답글을 달며 입장을 전했다.

최씨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에 양해 부탁드린다. 단편적으로 사건을 바라보지 않아 주십사 부탁드린다” “법에 저촉되는 일 한 사실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잘못은 잘못이니 인정하고 벌 받으실 거 받으셨으면 한다’는 댓글에는 “소위 렉카와 연루됐다는 거 지금보면 너무 후회된다. 그때는 렉카가 나름대로 취재도 하고, 공익활동을 하는 줄 알았다. 준 자료로 돈 뜯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댓글을 통해서도 “구제역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난다. 탈세와 같은 내용은 공익제보인데 그것으로 돈 뜯을지는 예상 못했다. 취재내용이나 방송이 없길래 취재가 안 되는구나하고 그냥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제역과 묶지는 말아 달라. 취재 요청한 것을 이렇게 할 줄은 정말 몰랐다. 공론화 명분이 없으면 취재 그만두면 될 것인데 그렇게 행동하다니 엄청 실망이 크다. 사람을 잘못봤다”며 “추후 입장문이 필요하면 블로그를 통해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유튜버들이 과거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며 돈을 뜯어낸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록이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다.

쯔양의 과거 제보자가 전 연인의 변호사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쯔양도 해당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8일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는 “어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이었는데, 구제역에게 사생활 비밀, 허위사실을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 대표가 아니라 변호사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이 있긴 했다. 근데 변호사님이니까 그런 일을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어제 정확하게 알게 되어서 말씀 드리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의 변호사는 아니다. (최 변호사는) 전 소속사 대표의 전담 변호사였다”라고 선을 그으며 “두 사람이 형, 동생할 정도로 친했던 것도 알고 있었고 모든 걸 공유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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