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의혹’ 카라큘라 “부정한 방식으로 돈 받아, 범죄 저질렀다” 은퇴 발표 [MK★이슈]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7-22 16:44:01 기사원문
  • -
  • +
  • 인쇄
유튜버 쯔양 협박 의혹을 받고있는 카라큘라가 유튜버를 은퇴한다.

카라큘라는 2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유튜버 은퇴를 시사했다.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과 의혹들은 전부 나의 불찰과 자질의 부족으로 인해 벌어지게 된 모두 내 잘못”이라고 말문을 연 카라큘라는 “하루아침에 쯔양님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낸 협박범으로 몰리게 되고, 유튜브 뿐만 아니라 언론에서까지 쯔양님을 협박한 협박범으로 대서특필 되자 나름 억울하고 무서운 마음에 아무 죄 없는 내 아이들까지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어리석은 대응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거듭 쯔양을 협박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카라큘라는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 나는 결코 쯔양님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며 “구제역님과 통화하면서도 쯔양님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았더라면, 아무리 사적인 통화라 할지라도 절대 그렇게 가벼운 언행으로 말하지 않을거지만 이 또한 결과적으로 내 불찰이고 잘못이라 생각한다. 절대로 협박을 공모하거나 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 그것만은 꼭 믿어주시길 정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여러분들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숨겨왔던 사실은 현재 사기 등으로 구속되어 있는 BJ ‘수트’라는 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라며 “2021년 당시 카라큘라 채널은 지금처럼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채널이 아닌 구독자 약 20만 명의 자동차를 튜닝하거나 자동차와 관련된 사건사고에 대해 다루는 자동차 채널이었다. 당시 구제역의 소개로 알게 된 수트와 과거 유튜브를 하기 이전부터 수입자동차 딜러로 일할 때 고객으로 만나 알고 지냈던 또다른 코인사업가 A씨를 소개해준 적 있다”고 털어놓았다.

카라큘라는 “수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A씨로부터 받아냈고 나는 수트로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향후 언론 대응에 대한 과장된 명분으로 3,000만 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수트의 신규 사업은 모두 사기극이었고, A씨로부터 받은 약 40억 원을 포함해 여러건의 횡령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수트에게 사기 당한 A씨도 코인 관련 사건으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무리 수트가 사기를 저지른 범죄자라도 그런 부정한 방식으로 돈을 받아서는 안 됐지만 결과적으로는 나 역시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밝힌 카라큘라는 “숨기고 싶었지만 더 이상 내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앞으로 예정된 수사시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법적인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남은 여생을 반성하고 참회하며 살겠다는 의사를 밝힌 카라큘라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점부터 변호사님께서 나에게 수차례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물어보셨지만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거짓 변명했다. 하지만 더이상은 숨길 수 없다는 생각에 지난 주말 수트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드렸다”며 “변호사님은 세상에 사실대로 고하고 받은 돈을 돌려주고 법의 처벌을 받아 떳떳하게 새 삶을 시작하라고 늦은 새벽까지 설득해주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카라큘라는 “앞으로 남은 여생은 지난 날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올바르게 살겠다”며 “그간 무섭고 지치고 힘들 때 용기를 잃지 않게 늘 곁을 지켜주신 여러분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내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없을 값진 시간이었다. 그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마무리 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